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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3·1절 특별기획] 삼일절 연휴에 만나는 우리 역사의 숨결, 일제강점기 배경 한국 영화 TOP 5

by 소심한리뷰도사 2025.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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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국기 '태극기'

 

안녕하세요! 소심한 리뷰도사 입니다.

 

삼일절은 1919년 3월 1일에 일어난 ‘3·1 독립운동’을 기념하는 날로,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조선이 일제 강점 아래서 민족의 자주와 자유를 외쳤던 그날의 함성은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삼일절 연휴는 이와 같은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고, 선조들이 보여준 의지와 희생정신을 되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이에, 이번 연휴 동안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한국 영화를 감상하며 우리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래 소개해 드리는 다섯 편의 작품은 일제 치하에서의 저항과 투쟁,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났던 희망을 담고 있어 삼일절 연휴에 관람하기에 특히 의미가 큽니다.


1. <암살> (2015, 감독: 최동훈)

영화 <암살> 포스터

  • 줄거리 및 특징
    1930년대 상하이와 경성을 오가며 펼쳐지는 독립운동가들의 비밀 작전이 영화의 주된 골자입니다. 조직적인 항일 투쟁을 위해 활약하는 독립군과 임시정부 요원들, 그리고 일본 측과 내통하는 밀정들의 이야기가 긴장감 넘치게 펼쳐집니다.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등 유명 배우들의 열연과 스케일 큰 액션 장면, 그리고 흡인력 높은 스토리가 조화를 이룹니다.
  • 볼거리와 의의
    다양한 배경(상하이, 경성 등)에서 전개되는 빠른 전개와 화려한 미장센이 돋보입니다. 동시에, 첩보와 배신, 동지애 등이 교차하며 “독립운동이 어떤 사람들에 의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졌는가?”라는 물음을 던집니다. 흥미로운 오락적 요소와 역사 인식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2. <밀정> (2016, 감독: 김지운)

영화 <밀정> 포스터

  • 줄거리 및 특징
    1920년대, 일본 경찰 조선인 형사 ‘이정출’(송강호 분)이 무장 독립운동 단체 ‘의열단’으로 위장 잠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독립운동 측 인물인 김우진(공유 분)과 이정출이 묘한 긴장 속에서 서로를 탐색하는 과정이 영화의 큰 축이 됩니다.
  • 볼거리와 의의
    감각적인 연출과 묵직한 서스펜스가 돋보이며, 특히 ‘밀정’으로 살아가는 조선인의 양면적 고뇌를 부각해 ‘친일파’나 ‘독립운동가’라는 단순 이분법 너머에 있는 복잡한 인간 군상을 보여줍니다. 민족의식을 지키면서도 생존을 고민해야 했던 당대 조선인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내어, 역사적 비극과 선택의 딜레마를 체감하게 합니다.

3. <동주> (2016, 감독: 이준익)

영화 <동주> 포스터

  • 줄거리 및 특징
    일제 강점기 대표적인 저항 시인이자 민족의식의 상징인 윤동주와, 그의 친구 송몽규의 삶을 담담하게 그린 흑백 영화입니다. 시인의 눈으로 바라본 시대상, 그리고 문학으로 저항할 수밖에 없었던 청년들의 모습이 절절하게 그려집니다.
  • 볼거리와 의의
    흑백의 화면을 택해 시대감을 강조하고, 윤동주의 시(詩)가 가진 언어적 아름다움과 청년기의 고뇌를 섬세하게 표현했습니다. 대규모 액션이나 스펙터클 대신, 조용히 내면을 파고드는 연출이 특징입니다. 그 덕분에 “왜 민족을 위해 문학으로 저항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진솔한 답을 찾게 되는 작품입니다.

4. <박열> (2017, 감독: 이준익)

영화 <박열> 포스터

  • 줄거리 및 특징
    조선인 무정부주의자 박열과 그의 연인이자 동지였던 가네코 후미코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일본 제국의 심장부에서 일어난 파격적인 저항을 그립니다. 박열(이제훈 분)이 천황 암살을 모의했다는 일본 정부의 공작 속에서도, 당당하게 신념을 외치며 맞서는 모습이 통쾌하게 펼쳐집니다.
  • 볼거리와 의의
    일본 법정을 무대로 벌어지는 사상 투쟁, 그리고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가 교차하는 사상을 통해, 독립운동의 또 다른 일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협상이나 타협 없이, 때로는 극단적 방식으로라도 저항해야 한다”고 외쳤던 청년들의 열정과 용기가 생생하게 전달됩니다.

5. <항거: 유관순 이야기> (2019, 감독: 조민호)

영화 <항거 : 유관순 이야기> 포스터

  • 줄거리 및 특징
    1919년 3·1 만세운동의 상징적인 인물 유관순(고아성 분)의 옥중 투쟁을 중심으로, 서대문 형무소에서 겪은 고통과 이를 극복하는 정신력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3·1 운동 전후의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겪은 수감 생활을 사실적으로 그려내, 진정한 애국정신이란 무엇인가를 묵직하게 묻습니다.
  • 볼거리와 의의
    전투나 파괴 같은 직접적인 액션 대신, 감옥이라는 극도로 폐쇄된 공간 안에서 치열하게 투쟁하는 여성들의 의지가 주요 테마입니다. 만세 운동의 정신이 어떻게 유지되고 발전되었는지를 살피면서, 삼일절의 의미를 더욱 뚜렷하게 되새기게 합니다. 유관순 열사에 대해 알고 있으면서도 실상 잘 알지 못했던 부분을 구체적으로 접할 수 있어, 역사 교육적 가치도 큽니다.

삼일절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전환점이었던 3·1 독립운동을 기리는 날로서, 우리 민족의 자주와 자유를 위해 목숨을 걸었던 수많은 이들의 희생이 서려 있습니다. 이번 연휴에 소개해 드린 다섯 편의 영화들인 <암살>, <밀정>, <동주>, <박열>, <항거: 유관순 이야기>를 감상하신다면, 폭넓은 시대적 배경과 다양한 투쟁 양상을 지켜보며 우리 선조들이 나아갔던 길을 조금이나마 체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장 투쟁부터 문학적 저항, 법정 투쟁, 옥중 투쟁까지 여러 양상으로 펼쳐진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의 모습은 각 작품마다 개성이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자유와 민족의식을 지키기 위해 희생을 감수했다는 점에서 묵직한 감동을 줍니다. 이렇듯 삼일절 연휴를 맞아 다시금 역사의 현장을 되새겨 보고, 선조들의 불굴의 의지를 떠올리며 현재 우리의 삶을 성찰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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