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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웃음과 눈물이 함께하는 형제 리턴즈 - 형 (My Annoying Brother, 2016)

by 소심한리뷰도사 2025.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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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형> 포스터

 

안녕하세요! 소심한 리뷰도사 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형> 입니다.

 

  • 제목: 형 (My Annoying Brother, 2016)
  • 주연: 조정석, 도경수
  • 감독: 권수경
  • 상영 시간: 110분
  • 개봉일: 2016년 11월 23일
  • 장르: 코미디, 드라마, 성장, 가족

1. 영화 소개

2016년 개봉한 영화 <형>은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형제가 뜻밖의 사건으로 다시 만나 티격태격하면서도 점차 진심을 회복해가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드라마이자 코미디 영화입니다.

 

감독은 권수경, 주연으로는 조정석(고두식 역), 도경수(고두영 역)가 출연해 유쾌하고 때로는 찡한 감동을 전합니다. 특히 도경수는 당시 아이돌 EXO의 멤버에서 배우로서 입지를 넓혀가던 시기였고, 이 작품을 통해 연기력에 대한 호평을 얻었습니다.

 

가볍게 웃고 보다가도 가족이란 무엇인가, 형제란 어떤 존재인가라는 질문 앞에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 <형>은, 연말연시 가족 영화로도 추천할 만한 작품입니다.


2. 줄거리

전직 유도 국가대표 고두영(도경수 분)은 중요한 경기 도중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고, 하루아침에 인생이 무너집니다.

 

한편, 그의 형 고두식(조정석 분)은 사기로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던 중, 동생의 사고 소식을 듣고 "동생의 보호자"라는 이유로 가석방되지만 두 형제의 재회는 눈물의 상봉이 아닌, 전쟁 같은 동거의 시작이었습니다.

 

정반대 성격과 삶의 태도를 가진 두 사람은 한 지붕 아래에서 끊임없이 부딪히며 갈등을 빚게 됩니다.

 

두식은 여전히 책임감 없이 살아가고, 두영은 그런 형이 못마땅하기만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두식은 동생의 곁을 지키려 점점 변해가고, 두영 역시 형의 진심을 조금씩 받아들이기 시작하는데..


3. 평가

<형>은 전형적인 ‘형제 코미디 영화’처럼 시작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점차 가슴 깊은 감정의 파동을 만들어내는 휴먼 드라마로 변모합니다. 웃음과 눈물이 적절히 균형 잡힌 이야기 구성 덕분에 관객은 편안하게 감정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조정석은 이 영화에서 특유의 입담과 능청스러운 연기로 웃음을 유도하면서도, 가끔씩 터지는 진심 어린 대사와 눈빛으로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습니다. 무책임하고 철없는 형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왜 그렇게 살 수밖에 없었는지"를 이해하게 되는 입체적인 인물로 그려집니다.

 

반면 도경수는 시력을 잃은 동생이라는 어려운 역할을 섬세하게 표현해냈습니다. 감정을 억누른 채 현실을 받아들이는 청년의 복잡한 내면을 절제된 감정 연기로 소화했고, 형과의 관계 속에서 점점 변화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 영화가 특별한 이유는, 단지 ‘가족 간의 화해’를 다룬 게 아니라 불완전한 두 사람이 서로를 통해 조금씩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는 성장 이야기를 그렸다는 점입니다. 누구나 가족 안에서 크고 작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지만, 결국 우리가 가장 기대고 싶은 존재도 가족이라는 보편적인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합니다.

 

특히 시력을 잃은 청년이 다시 삶의 의지를 회복해가는 서사는 많은 관객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동시에 주었고, 관객 후기에서도 "눈물 없이 보기 어렵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코미디 요소가 있는 만큼 전체적으로 무겁지 않고, 가볍게 웃으며 보다가도 마지막엔 마음이 따뜻해지는 '힐링 무비'로서 손색이 없는 작품입니다.


총평하자면, <형>은 완벽하지 않아도 서로를 지탱해주는 '형제애의 본질'을 담백하고 유쾌하게 풀어낸 영화입니다.
연말, 가족들과 함께 보기 좋은 작품이자, 혼자 보더라도 마음 한 구석이 따뜻해지는 영화입니다.


코미디와 드라마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누구에게나 부담 없이 추천할 수 있으며, "가족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큰 위로가 될 수 있는지"를 다시금 느끼게 해줍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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