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리뷰

아무도 아닌 남자의 폭주, 그리고 각성 - 노바디(Nobody, 2021)

by 소심한리뷰도사 2025. 8. 14.
반응형

영화 <노바디> 포스터

 

안녕하세요! 소심한 리뷰도사 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노바디> 입니다.

 

  • 제목: 노바디(Nobody, 2021)
  • 주연: 밥 오덴커크, 코니 닐슨
  • 감독: 일리야 나이슐러
  • 상영 시간: 92분
  • 개봉일: 2021년 4월 7일
  • 장르: 액션, 범죄, 블랙 코미디

1. 영화 소개

 

 

《노바디(Nobody)》는 2021년 개봉한 미국의 액션 영화로, 《존 윅》 시리즈의 각본가인 데릭 콜스타드가 각본을 맡고, 일리야 나이슐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주연은 《베터 콜 사울》로 유명한 배우 밥 오덴커크가 맡았으며, 그의 평범한 중년 남성 이미지와는 다른 강렬하고 파괴적인 액션 연기를 선보여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겉보기에는 평범한 가장이지만, 실은 깊은 과거를 숨기고 살아온 한 남자가 다시 폭력의 세계에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잔잔한 삶을 살고 있던 그가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분노를 폭발시키며, 숨겨왔던 과거의 정체를 드러내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거침없는 폭주를 시작하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2. 줄거리

 

 

허치 맨셀(밥 오덴커크)은 평범한 가장입니다. 그는 출퇴근을 반복하며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조용한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나 반복적인 일상 속에서 그는 점점 가족의 무관심과 삶의 무료함에 지쳐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허치의 집에 강도가 침입합니다. 아들 블레이크는 강도를 막기 위해 용기를 내지만, 허치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은 채 사건을 무사히 넘기려 합니다. 이로 인해 가족과 이웃들은 허치를 나약한 남자로 보게 되고, 허치의 자존심은 무너져 내립니다.

 

하지만 이 침입 사건을 계기로 허치 안에 잠재돼 있던 어둠이 서서히 깨어납니다. 그는 도둑들이 훔쳐간 고양이 팔찌를 찾기 위해 거리로 나서고, 마침내 지하철에서 마주친 러시아 갱단을 상대로 본격적인 액션을 벌이며 폭력의 본능을 폭발시킵니다.

 

그의 정체는 사실, 정부를 위해 일했던 고위 암살자 ‘감사관’이었습니다. 그는 표적을 제거하는 마지막 카드로, 은퇴한 뒤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한 번 깨어난 폭력의 본능은 되돌릴 수 없었고, 결국 러시아 마피아의 보스인 율리안과의 목숨을 건 전쟁으로 확전됩니다.

 

가족과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해 허치는 다시 전투 태세에 돌입하고, 아버지 데이빗 맨셀(크리스토퍼 로이드)과 이복동생 해리와 함께 적들과의 마지막 결전을 치르게 됩니다.


3. 평가 

 

 

《노바디》는 겉으로는 《존 윅》과 유사한 설정을 갖고 있지만, 실제로는 훨씬 더 블랙코미디적인 색채와 인간적인 감정에 초점을 맞춘 작품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밥 오덴커크의 연기입니다. 그는 기존의 유쾌하고 냉소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액션 연기를 선보이며 평범한 가장에서 무자비한 전사로 변신합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복수극이 아니라, 잊혀진 존재로 살아가던 한 남자가 다시 ‘자기 자신’을 되찾아가는 여정을 그립니다. 특히 초반부의 일상 묘사에서 허치가 느끼는 무력감과 고립감은 많은 관객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누군가는 그저 “아무도 아닌 사람(Nobody)”으로 살아가지만, 그 내면에는 수많은 이야기와 열정, 그리고 억눌린 감정들이 존재함을 보여줍니다.

 

액션 시퀀스는 압도적입니다. 피 튀기는 리얼 액션, 지하철에서 벌어지는 혈투, 집을 요새처럼 개조한 후 벌이는 결전 장면 등은 손에 땀을 쥐게 하며, 고어와 슬랩스틱이 적절히 결합돼 쾌감을 극대화합니다. 과장되지 않고 현실적인 액션이 오히려 더 강한 충격을 줍니다.

 

또한 노년을 연기한 크리스토퍼 로이드의 등장도 영화의 또 다른 묘미입니다. 의외의 전투력과 유머를 선사하며, 영화의 톤을 무겁지만은 않게 유지시켜 줍니다.


 4. 총평

 

《노바디》는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닙니다. 이 영화는 ‘존재감 없는 삶’을 살아가는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의 내면을 대변하고, 그들 또한 특별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는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달합니다. 폭력성과 유머, 일상의 무기력과 정체성 회복이라는 주제를 절묘하게 섞어, 액션 장르 속에서도 진한 인간미를 느낄 수 있게 합니다.

 

무엇보다 밥 오덴커크라는 배우가 이렇게까지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할 수 있다는 사실은 놀라움 그 자체이며, 그가 주연으로서 액션 장르를 완벽히 소화해냈다는 점에서 극찬을 받을 만합니다.

 

영화는 단순한 재미를 넘어선 통쾌함과 메시지를 모두 제공하며, 현대 사회에서 점점 무력해지고 있는 개인들의 외침을 대변하는 듯합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허치’처럼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