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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전장의 한가운데서 숨결을 따라간다 - 1917(2019)

by 소심한리뷰도사 2025.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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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17> 포스터

 

안녕하세요! 소심한 리뷰도사 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1917> 입니다.

 

  • 제목: 1917(2019)
  • 주연: 조지 맥케이, 콜린 퍼스, 마크 스트롱, 베네딕트 컴버배치 외
  • 감독: 샘 멘데스
  • 상영 시간: 119분
  • 개봉일: 2020년 2월 19일(국내개봉일)
  • 장르: 전쟁, 밀리터리, 시대극

1. 영화 소개

<1917>은 제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실화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전쟁 영화로, 샘 멘데스(Sam Mendes)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마치 한 번의 롱테이크로 촬영한 듯 보이도록 연출된 카메라 워크로, 관객을 전장의 한가운데에 놓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촬영감독 로저 디킨스(Roger Deakins)의 섬세한 카메라 연출은 영화사에 길이 남을 혁신적 성취로 꼽히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촬영상 등 주요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영화는 대규모 전투의 스펙터클보다는, 병사 두 명의 임무와 여정을 통해 전쟁의 참혹함과 인간적 고뇌를 드러내는 데 집중합니다.


2. 줄거리

영화는 1917년 제1차 세계대전 중 프랑스 전선을 배경으로 합니다. 두 젊은 영국군 병사 블레이크(딘-찰스 채프먼)와 숄필드(조지 맥케이)는 상관으로부터 위험한 임무를 받습니다. 독일군이 후퇴한 듯 보이지만 이는 함정일 뿐이며, 다음 날 공격을 준비하는 영국군 부대는 몰살당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블레이크와 숄필드는 최전방에 있는 부대에 이 사실을 전달해 공격을 중단시키라는 명령을 받게 됩니다. 그들은 죽음을 무릅쓰고 참호와 폐허, 전쟁터를 가로질러 메시지를 전달해야 합니다. 블레이크는 형이 그 부대에 속해 있어 개인적인 동기도 강하게 작용합니다.

 

두 병사는 끝없는 위협 속에서 전진하며, 독일군의 매복과 파괴된 마을, 죽음의 그림자가 가득한 들판을 지나게 됩니다. 여정 중 블레이크는 안타깝게 목숨을 잃고, 숄필드는 홀로 임무를 이어가야 합니다. 결국 그는 모든 난관을 뚫고 부대에 도착해 공격 중단 명령을 전달하며 수많은 병사의 목숨을 구합니다.


3. 평가

<1917>은 전쟁 영화 장르에서 새로운 지평을 연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무엇보다도 원테이크 기법을 활용한 촬영이 압도적입니다. 실제로는 여러 차례의 촬영을 정교하게 편집한 것이지만, 마치 두 병사의 여정을 따라 끊임없이 이어지는 듯한 카메라 워크는 관객을 실제 전장에 있는 듯한 몰입감으로 끌어들입니다. 이는 전쟁의 공포와 긴장을 극적으로 체험하게 만드는 영화적 장치로 탁월합니다.

 

연기 측면에서 조지 맥케이는 극의 대부분을 홀로 이끌며, 병사의 두려움, 체념, 그리고 끝내 임무를 완수하는 결연함을 사실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블레이크 역을 맡은 딘-찰스 채프먼은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으로 영화의 감정적 무게를 더했습니다.

 

시각적으로는 로저 디킨스의 촬영이 단연 빛났습니다. 황폐한 전장, 달빛에 비친 폐허 도시, 불길 속의 마을 등은 그 자체로 예술 작품 같은 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 또한 토머스 뉴먼(Thomas Newman)의 음악은 절제된 긴장감을 유지하며 영화의 정서를 더욱 풍부하게 완성했습니다.

 

비평가들은 이 영화를 “체험형 전쟁 영화”라 부르며 극찬했습니다. 관객이 영웅담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전쟁터를 동행하며 병사와 똑같이 숨 막히는 공포와 희망을 느낀다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다만 일부는 “기술적 성취에 비해 캐릭터의 내면적 깊이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했지만, 대부분은 영화의 체험적 가치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4. 총평

<1917>은 단순히 전쟁을 재현한 영화가 아니라, 전쟁이라는 거대한 비극 속에서 한 개인이 감당해야 했던 두려움과 용기를 실감 나게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화려한 전투 장면보다는 작은 인간적 순간들—물 마시는 장면, 짧은 대화, 낯선 이의 도움—이 오히려 더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샘 멘데스 감독은 이 영화로 “전쟁의 거대담론” 대신, 병사 두 명의 여정을 통해 인간의 존엄과 희생, 전쟁의 참혹한 현실을 전했습니다. 영화가 끝난 후 관객은 전쟁의 공포뿐 아니라, 그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인간 정신의 불씨를 오래도록 기억하게 됩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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