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리뷰

종교의 그림자 속 진실을 추적하다 - 사바하(Svaha: The Sixth Finger, 2019)

by 소심한리뷰도사 2024. 3. 12.
반응형

<사바하> 포스터

 

안녕하세요! 소심한 리뷰 도사 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사바하> 입니다.

 

  • 제목: 사바하(Svaha: The Sixth Finger, 2019)
  • 주연: 이정재, 박정민, 이재인 외
  • 감독: 장재현
  • 상영 시간: 123분
  • 개봉일: 2019년 2월 20일
  •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추리, 오컬트 

1. 영화 소개

주인공 '박웅재' 목사는 배우 이정재가 맡았다

 

2019년에 개봉한 장재현 감독의 <사바하>는 한국 영화에서 보기 드문 종교 미스터리 추리 스릴러를 주제로 한 작품입니다.

 

전작인 <검은 사제들>로 주목받은 장재현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도 종교, 신앙, 그리고 인간 내면의 악과 선의 경계에 대해 다루는 <사바하>로 돌아왔습니다.

 

영화는 사이비 종교를 추적하는 종교 문제 연구소장의 박웅재 목사가 한  불교계 신흥 종파인 종교 집단 '사슴 동산'을 조사하면서 시작됩니다.

 

박목사와 그의 팀은 신흥 종교 집단을 둘러싼 불가사의한 사건들을 파헤치기 시작하면서, 점차 끔찍한 진실과 마주하며 미스터리, 종교, 신화, 그리고 오래된 전설이 얽히면서 영화는 관객에게 예측할 수 없는 반전과 충격을 선사합니다.


2. 줄거리

영화 사바하를 둘러싼 핵심 인물 중 하나인 소녀 '이금화'

 

극동종교문제연구소의 소장 박웅재 목사는 사이비 종교의 실체를 파헤치는 일을 하고 있는데, 불교계로부터 후원금을 받기 위해 사이비로 의심되는 신흥 종교 단체 '사슴동산'을 주목하게 됩니다.

 

'사슴동산'은 강원도 태백과 정선에 위치해 있으며, 박웅재 목사와 그의 정보원 고요셉은 이 단체가 외부로는 평범하고 교리가 건전하며 심지어 선행을 베푸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내부에는 부처나 보살을 신앙대상으로 삼는 불교 종단과는 다르게 '장군신'을 신앙대상으로 하는 이상한 점을 발견합니다.

 

한편, 강원도에서는 실종된 여중생의 시신이 발견되고,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레미콘 운전기사 김철진은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박웅재 목사와 고요셉은 '사슴동산'의 비밀스러운 경전을 입수하고, 그 중 '항마경'이라는 예언적인 내용을 담고 있음을 발견합니다.

 

이 경전의 서명자인 '김풍사'는 수십 년 전 활동한 불교계 신흥 종교인 동방교의 창교주로 밝혀지며, 박웅재 목사의 조사는 더욱 깊어져만 가는데..


3. 평가

배우 박정민의 명연기를 이 영화에서 감상할 수 있다

 

장재현 감독의 2019년 작품 <사바하>는 기존의 한국 영화에서 자주 다루어지지 않았던 종교적 미스테리와 서스펜스를 절묘하게 결합한 작품입니다. 웰메이드 오컬트 영화인 전작 <검은 사제들>로 주목받은 장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깊은 철학적 질문과 복잡한 인간 내면의 갈등을 다루며, 관객에게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듭니다.

 

<사바하>는 사이비 종교 단체 '사슴동산'을 둘러싼 미스테리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극동종교문제연구소의 박웅재 목사와 그의 팀이 이 단체를 조사하면서, 종교적 신념, 신과 악마, 선과 악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영화는 단순한 미스테리 해결이 아닌, 신앙과 믿음,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탐구를 시도합니다.

 

장재현 감독은 복잡한 스토리를 섬세하고 몰입감 있게 풀어내며, 종교적 상징과 미스테리를 시각적으로 강렬하게 표현합니다. 또한 이정재, 박정민 등의 배우들은 자신들의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각 인물의 심리적 변화와 내면의 갈등을 세밀하게 연기합니다. 특히 이정재의 박웅재 목사 역할은 그의 연기 경력 중에서도 돋보이는 역할로, 그의 내면의 고뇌와 결단력 있는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해냈습니다.

 

영화는 시각적으로도 인상적입니다. 종교적 의식, 암호와 상징이 얽힌 장면들은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에 깊이 몰입하게 만든다. 음향 디자인 역시 영화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특히 긴장감을 조성하고 서스펜스를 극대화하는 데 성공합니다. 장재현 감독의 모든 작품은 긴장감을 조성하는데 있어서 거의 장인급의 경지를 보여주는데 이러한 경지는 다음 작품인 파묘에서 빛을 발하게 됩니다.


 

<사바하>는 종교와 신념, 인간 내면의 어두운 면을 탐구하는 동시에, 서스펜스와 미스테리 장르의 흥미로움을 잃지 않는 작품입니다.

 

장재현 감독은 복잡한 주제를 섬세한 연출과 탁월한 연기로 완성도 높게 담아냈고 영화는 단순한 해답을 제시하기보다는 관객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며, 그 자체로 하나의 종교적 경험과도 같은 깊이와 여운을 선사합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