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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황폐한 세상 속 마지막 전투와 인류의 운명 -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Resident Evil: The Final Chapter, 2016)

by 소심한리뷰도사 2024.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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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 포스터

안녕하세요! 소심한 리뷰도사 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 입니다.

 

  • 제목: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Resident Evil: The Final Chapter, 2016)
  • 주연: 밀라 요보비치, 앨리 라터 외
  • 감독: 폴 W. S. 앤더슨
  • 상영 시간: 106분
  • 개봉일: 2017년 1월 25일
  • 장르: 액션, 호러, SF, 좀비 아포칼립스

1. 영화 소개

2002년에 시작한 레지던트 이블 : 앨리스 사가는 15년 뒤 이번 작품을 통해 마무리 된다.

 

2016년에 개봉한 영화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은 시리즈의 여섯 번째이자 마지막 작품으로, 앨리스(밀라 요보비치)가 엄브렐라 코퍼레이션과 좀비 바이러스의 근원지인 라쿤 시티로 돌아와 모든 것을 끝내려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이번 영화는 전 세계를 폐허로 만든 T-바이러스와 이를 저지하려는 앨리스의 최후의 사투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감독 폴 W.S. 앤더슨은 다시 한번 시리즈의 시작점으로 관객들을 이끌며, 긴박한 액션과 화려한 시각 효과로 마지막 대단원을 장식합니다.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은 강렬한 액션, 시리즈 중 가장 충격적인 반전, 그리고 시리즈의 종결을 통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작품입니다.


2. 줄거리

왕의 남자 '공길'역으로 유명한 한국인 배우 '이준기'가 깜짝 등장해 앨리스와 화려한 1:1 대결을 펼친다

 

영화는 전작의 클라이맥스에서 이어지며, 앨리스(밀라 요보비치)가 워싱턴 D.C.에서 배신당하고 생존자 대부분이 전멸한 이후 깨어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앨리스는 붕괴된 도시를 탐험하며 T-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폐허로 만든 상황을 다시 목격합니다.

 

곧이어 앨리스는 '레드 퀸'(레이저 트랩을 관리하던 AI)의 메시지를 통해 엄브렐라 코퍼레이션이 비밀리에 인류를 전멸시키고 새로운 세계를 건설하려는 계획을 진행 중임을 알게 됩니다.

 

'레드 퀸'은 앨리스에게 마지막 미션을 제안합니다. 라쿤 시티의 하이브(엄브렐라 코퍼레이션의 본거지)에 남아 있는 바이러스 해독제를 확보하여 전 세계로 퍼뜨리면 좀비 대재앙을 종식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임무는 48시간 이내에 완료되어야만 하며, 그렇지 않으면 인류는 멸망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앨리스는 고립된 상태에서 위험천만한 여정을 시작하며, 엄브렐라 코퍼레이션이 보낸 강화된 크리처와 드론, 무장 병력들의 끊임없는 추격을 받습니다. 도중에 앨리스는 라쿤 시티로 가는 길에서 생존자 그룹을 만나며, 이들은 앨리스가 인류의 마지막 희망임을 깨닫고 그녀를 돕기로 결심하는데..


3. 평가

으른들의 사정으로 등장하지 못했던 클레어 레드필드가 마지막 편에서 앨리스와 함께 한다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은 폴 W.S. 앤더슨 감독이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만든 작품으로, 게임 원작과 영화적 창의성을 결합해 시리즈의 오랜 팬들과 새로운 관객 모두를 겨냥했습니다. 영화는 시리즈 특유의 어두운 세계관을 유지하며 스펙터클한 액션, 화려한 시각효과, 그리고 클라이맥스를 향한 빠른 전개로 가득 차 있습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캐릭터와 서사적 깊이를 희생한 측면이 있어 아쉬움을 남기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전작의 결말 이후 앨리스가 라쿤 시티의 하이브로 돌아와 엄브렐라의 음모를 저지하려는 이야기입니다. 줄거리는 시리즈 전체를 아우르는 비밀과 음모를 풀어가며 앨리스의 기원을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특히 하이브 내부에서 밝혀지는 앨리스와 레드 퀸의 관계, 엄브렐라 코퍼레이션의 엘리트 생존 및 멸망 계획 등은 시리즈 전체를 종합하며 결말에 이르는 흥미로운 요소로 작용합니다. 그러나 전반적인 전개가 지나치게 급박하게 진행되면서 몇몇 캐릭터들의 서사가 부족하고, 새로운 설정들이 관객들에게 충분히 설득력 있게 전달되지 못한 점은 단점으로 지적됩니다.

 

이 영화는 시각적으로는 시리즈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꼽힐 만합니다. 하이브 내부의 폐쇄적이고 음울한 분위기, 파괴된 라쿤 시티의 디스토피아적 풍경, 크리처들과의 전투는 긴장감을 극대화합니다. 특히 앨리스와 강화된 크리처들 간의 대결 장면은 영화의 백미로, 다이내믹한 카메라 워크와 속도감 있는 편집이 돋보입니다.

 

그러나 액션 장면이 지나치게 많고, 편집이 너무 빠르게 진행되어 시청자가 상황을 이해하기 어렵게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CGI가 일부 과도하게 사용되어 몇몇 장면에서는 현실감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밀라 요보비치는 앨리스라는 캐릭터를 끝까지 훌륭히 연기하며 시리즈의 중심축을 확고히 합니다. 그녀는 강인함과 인간적인 약점을 동시에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그러나 조연 캐릭터들은 대체로 단순한 역할에 머물며, 감정적인 깊이나 인상적인 순간을 만들어내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아이작 박사(이안 글렌)의 악역 연기는 무게감을 더하지만, 그의 동기와 행동이 깊이 있게 탐구되지 않아 전형적인 악당으로 보일 위험이 있습니다. 레드 퀸 역시 흥미로운 설정을 가지고 있지만, 극 중 그녀의 역할이 불분명해 관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인간의 탐욕과 과학 기술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희생과 구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노력합니다. 앨리스의 희생적 행동은 시리즈 전체의 핵심 테마인 인류애를 강조하며 감동을 자아냅니다. 그러나 영화는 이 테마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보다는 액션과 전개에 더 치중해, 메시지가 다소 약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총평하자면,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은 시리즈의 팬들에게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마무리를 제공하는 작품입니다. 화려한 액션, 긴장감 넘치는 전투, 그리고 시리즈 전체를 아우르는 설정들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합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급박한 전개와 서사적 깊이 부족, 그리고 일부 캐릭터들의 활용 부족은 영화의 아쉬운 점으로 남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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