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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총성과 피바람 속에서도 끝까지 지켜야 할 한 사람 - 익스트랙션(Extraction, 2020)

by 소심한리뷰도사 2025.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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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익스트랙션> 포스터

 

안녕하세요! 소심한 리뷰도사 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익스트랙션> 입니다.

 

  • 제목: 익스트랙션(Extraction, 2020)
  • 주연: 크리스 헴스워스, 루드락 자스왈 외
  • 감독: 샘 하그레이브
  • 상영 시간: 118분
  • 개봉일: 2020년 4월 24일
  • 장르: 액션, 모험, 스릴러, 드라마

1. 영화 소개

〈익스트랙션〉은 2020년 4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하드코어 액션 영화로, 마블 유니버스의 인기 캐릭터 ‘토르’로 잘 알려진 크리스 헴스워스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영화는 루소 형제가 각본과 제작을 맡아, 전형적인 액션 장르 안에서도 묵직한 드라마와 정교한 전투 시퀀스를 담아내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감독은 샘 하그레이브로, 그는 마블 시리즈의 스턴트 코디네이터 출신답게 현실적이고 생생한 액션 시퀀스를 연출하는 데 탁월한 감각을 보여줍니다. 인도, 방글라데시의 혼잡한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치열한 추격과 탈출의 서사는 숨 쉴 틈 없는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2. 줄거리

영화는 방글라데시 다카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한 아이의 구출 작전을 다룹니다.

 

주인공 타일러 레이크(크리스 헴스워스 분)는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용병으로, 과거 가족을 잃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어느 날, 인도 최대 마약왕의 아들 오비 마하잔이 방글라데시의 라이벌 마약 카르텔에 의해 납치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타일러는 오비의 구출 작전에 투입되고, 단순한 임무처럼 보였던 일이 곧 거대한 카르텔 간의 전쟁으로 확장되며 사방에서 포위당하는 위기에 빠집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사투, 배신과 거래가 얽히는 복잡한 전개 속에서 타일러는 오비를 끝까지 지키려는 의지를 다지게 됩니다.

 

하지만 작전은 점점 계획에서 벗어나고, 팀의 이탈과 정보 유출로 인해 타일러는 홀로 아이를 지키는 싸움을 이어가야 합니다. 죽음의 문턱을 오가며 벌어지는 이들의 여정은 그 어떤 가족보다 강한 유대감으로 이어집니다.


3. 평가

〈익스트랙션〉은 단순한 액션 이상의 감정적 무게를 지닌 작품입니다. 크리스 헴스워스는 화려한 근육질 히어로의 이미지를 벗고, 상실과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는 고독한 전사의 모습을 진정성 있게 그려냅니다. 전투 장면 하나하나에는 그의 분노와 보호 본능, 그리고 인간적인 약함이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는 바로 12분가량의 논스톱 롱테이크 액션 시퀀스입니다. 핸드헬드 카메라로 촬영된 이 장면은 총격전, 추격전, 근접 격투가 끊임없이 이어지며 마치 한편의 실시간 전투 기록처럼 관객을 몰입시킵니다. 액션 장면의 구성과 편집은 놀라울 정도로 리얼하며, 총성과 고통이 관객의 심장을 두드릴 정도로 긴박하게 다가옵니다.

 

스토리의 깊이는 비교적 단순한 구조이지만, 그 안에 담긴 삶과 죽음, 속죄와 희생의 메시지는 예상 외로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타일러는 단지 용병이 아니라, 오비라는 소년을 통해 자신이 지키지 못한 과거의 아들을 다시 구하는 것처럼 행동하며, 관객 역시 그의 심정에 깊이 공감하게 됩니다.

 

또한 방글라데시라는 이국적 배경 속에서 도시의 혼잡함과 빈곤, 범죄가 공존하는 현실감 있는 분위기를 잘 살려낸 점도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요소입니다.


총평하자면,〈익스트랙션〉은 넷플릭스가 만들어낸 액션 영화 중에서도 손꼽히는 수작으로 평가받을 만합니다. 폭발적인 액션과 감정적 서사가 균형을 이루며, 단순히 총을 쏘는 쾌감에서 그치지 않고 한 남자의 속죄와 희생의 여정으로 마무리됩니다.

 

영화는 속편을 암시하는 열린 결말을 남기며 큰 여운을 주었고, 실제로 2023년에는 〈익스트랙션 2〉가 공개되면서 세계관이 확장되기도 했습니다.

 

액션 영화 팬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작품이며, 스토리와 캐릭터의 깊이까지 갖춘 감정이 살아 있는 액션물을 찾는 분들께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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