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소심한 리뷰도사 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입니다.
- 제목: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The Shape of Water, 2017)
- 주연: 샐리 호킨스, 마이클 섀넌, 옥타비아 스펜서
-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
- 상영 시간: 123분
- 개봉일: 2018년 2월 22일(국내개봉일)
- 장르: 멜로, SF, 드라마, 시대극
1. 영화 소개

2017년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은 1960년대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목소리를 잃은 여성과 수중 생명체 사이에서 피어나는 기묘하고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괴물과 인간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사랑의 본질이 무엇인지 깊이 있게 사유하도록 이끄는 영화입니다.
동화적인 판타지에 사회적 약자가 겪는 차별과 외로움을 섬세하게 녹여낸 이 작품은
아카데미 작품상·감독상을 비롯해 다수의 상을 휩쓴, 델 토로 감독의 필모그래피 정점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 줄거리

청소부로 일하는 엘라이자(샐리 호킨스)는 말을 하지 못하는 장애를 안고 혼자 살아가는 여성입니다.
세상과 단절된 외로움 속에서도 하루하루를 견디며 연구소에서 근무하던 중, 비밀 시설에 격리되어 온 수중 생명체와 마주합니다.
처음에는 두려움이 앞섰지만, 소리 없는 그녀와 언어를 모르는 생명체 사이에서 대화보다 깊은 눈빛이 쌓이기 시작합니다.
음식, 음악, 손짓…
말이 필요 없는 그들의 소통은 곧 서로에게 빠져드는 감정으로 이어집니다.
그러나 연구소는 이 생명체를 군사적 목적의 도구로 삼으려 하고, 잔인한 스트릭랜드는 그를 해부하려 합니다.
엘라이자는 그를 빼내기 위한 위험한 계획을 세우며 자신이 처음으로 사랑을 느낀 존재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감수합니다.
그녀는 결국 선택해야 합니다. 세상이 규정한 정상의 틀 안에서 살 것인가,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랑을 향해 도약할 것인가.
3. 평가

<셰이프 오브 워터>는 사랑의 정의를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이 영화가 전하려는 건 단순한 판타지 로맨스가 아닙니다.
세상이 외면한 존재들끼리 서로를 발견하고, 인정하고, 구원하는 이야기입니다.
엘라이자는 말하지 못하고, 그녀의 친구들은 사회적 약자로 밀려난 사람들입니다: 흑인 여성, 성소수자, 노년의 예술가, 소수자들로 구성된 주변부의 세계.
이들이 영화의 ‘주인공’이라는 설정은 기존 주류 중심 영화에 대한 강렬한 도전이며 선언입니다.
델 토로 감독은 ‘괴물’을 통해 언제나 진정한 괴물이 누구인지 묻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진짜 괴물은 외모가 아니라 잔혹함, 폭력, 차별을 휘두르는 권력층입니다.
샐리 호킨스는 목소리를 잃은 역할에도 불구하고 섬세한 표정과 몸짓만으로 모든 감정을 전달합니다. 단 한 줄의 대사 없이도 사랑, 슬픔, 욕망, 결연함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이 그녀의 세계로 조용히 빠져들게 합니다. 비주얼 또한 이 영화의 핵심입니다. 짙은 녹색과 푸른빛이 교차하며 물의 이미지로 화면을 가득 채우는 촬영은 사랑이 흘러가는 방향을 상징하는 듯합니다.
음악 역시 클래식과 올드 재즈를 활용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합니다.
가장 중요한 지점은 이 영화가 관객에게 이렇게 묻는다는 것입니다.
“사랑에 기준이 존재할 수 있는가?”
“사회가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그것이 사랑이 아니란 말인가?”
이 질문이 바로 작품의 본질입니다.
4. 총평

<셰이프 오브 워터>는 겉보기에는 괴상하고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는 사랑을 다루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보편적인 사랑 이야기입니다.
사랑은 모습도 형태도 정해져 있지 않고, 세상의 승인 없이도 존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 영화는 관객이 바라보는 ‘정상’의 시선에 균열을 내며 사랑은 때로 가장 낯선 모습으로 다가올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가 누구인지 이유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사랑 앞에서 얼마나 편협한 존재인지 끝나고 난 뒤 오랫동안 질문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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