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심한 리뷰 도사 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아미 오브 더 데드> 입니다.
- 제목: 아미 오브 더 데드(Army of the Dead, 2021)
- 주연: 데이브 바티스타, 엘라 퍼넬 외
- 감독: 잭 스나이더
- 상영 시간: 148분
- 개봉일: 2021년 5월 21일
- 장르: 액션, 공포, 어드벤처, 범죄
1. 영화 소개
2021년에 개봉한 잭 스나이더 감독의 <아미 오브 더 데드>는 좀비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라스베이거스를 배경으로 좀비 사태가 벌어진 후, 격리된 도시에서 엄청난 현금 강탈을 계획하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줄거리는 전직 용병 스콧 워드가 어느 한 기업가로부터 큰 보상을 약속받고 좀비의 소굴이 된 라스베이거스로 뛰어들며 시작됩니다.
스콧은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아 팀을 구성하고, 생존 확률이 희박한 좀비 지대에 침투합니다.
그들의 목표는 좀비들로 가득 찬 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금고에서 거액의 돈을 회수하는 것입니다.
<아미 오브 더 데드>는 빠른 전개와 긴장감 넘치는 액션, 그리고 잭 스나이더 감독의 장기 중 하나인 고유의 스타일리시한 비주얼로 관객을 사로잡습니다.
좀비의 공포와 함께 팀원 간의 갈등, 예기치 않은 배신, 그리고 생존을 위한 처절한 사투가 엮여있어 스릴러와 드라마 요소도 강하게 느껴집니다.
또한, 이 영화는 기존 좀비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토리 전개를 탈피하여 좀비와의 치열한 전투뿐만 아니라, 인물들의 심리적 변화와 인간성을 탐구하는 면모도 돋보입니다.
특히, 필모그래피를 쌓을수록 연기력이 상승하는 데이브 바티스타의 강인한 연기와 팀원들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영화의 몰입도를 높입니다.
2. 줄거리
미 공군 군사경찰들이 운반 중인 군용 차량이 신혼부부 차량과 충돌하고 이 사고로 인해 차량에 실려 있던 실험체인 알파 좀비인 '제우스'가 탈출하여 차량을 호송하던 군인들을 모조리 죽이고 좀비로 만들어 그들과 함께 라스베이거스로 침입하게 됩니다. 결국 이들로 인하여 라스베이거스는 좀비 사태로 혼란에 빠집니다.
좀비지대로 변해버린 라스베이거스는 몇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봉쇄된 상태인데 미 정부는 결국 도시를 96시간 뒤에 핵폭탄으로 파괴할 계획을 발표합니다.
라스베이거스 좀비 사태때 군 고관을 구출한 공로로 있었던 용병 출신 스콧은 현재는 버거 가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라스베이거스의 어느 호텔 주인인 타나카가 스콧에게 5천만 달러를 주겠다는 조건으로 라스베이거스 지하 금고에 있는 2억 달러를 회수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스콧은 제안을 받아들이고 팀을 구성합니다. 팀에는 전직 용병있었던 그의 지인들, 헬기 조종사 마리안, 유투버 구스와 체임버스, 금고털이 전문가 디터, 안내자 코요테, 다나카의 직원 마틴 등이 포함됩니다.
라스베이거스에 진입하기 직전, 스콧의 딸 케이트가 사라진 친구를 찾기 위해 합류하고 팀은 안내자 코요테의 안내로 라스베이거스에 들어가지만, 코요테는 정찰을 나온 알파 좀비에게 팀원 중 한 명을 산 제물로 바쳐야 한다는 내용을 일행들에게 알려주고 난민 캠프의 감독관이었던 버트를 라스베이거스 좀비 사태의 원흉이자 좀비 무리의 우두머리 제우스에게 바칩니다.
팀은 금고를 향해 이동하며 동면 상태의 좀비들 사이를 지나지만, 다른 목적이 있었던 타나카의 수하 마틴은 팀원 중 자신을 끝까지 의심하는 체임버스를 따돌려 죽게 만들고 정찰 나왔던 제우스의 배우자이면서 제우스의 아이를 임신한 '알바 좀비 퀸'의 머리를 잘라 가방에 넣습니다.
알고보니 타나카의 진짜 목적은 금고 속에 잠자고 있는 2억 달러가 아닌 알파 좀비의 머리를 이용해 대량살상무기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제우스는 알파 좀비 퀸의 죽음을 알게 되고, 좀비들과 함께 인간들에게 복수를 다짐하게 되는데..
3. 평가
영화 <아미 오브 더 데드>는 라스베이거스를 배경으로 한 좀비 아포칼립스라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시각적으로 풍부하고 화려한 비주얼을 제공합니다.
화려한 네온사인과 폐허가 된 도시의 대조적인 모습은 잭 스나이더 감독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연출로 더욱 돋보입니다.
영화는 각기 다른 개성과 배경을 지닌 팀원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스콧, 마리안, 디터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서로 협력하고 갈등하며 생존을 위한 여정을 그려내어 관객에게 흥미를 더합니다.
특히, 금고털이 전문가 디터의 유머와 여성 헬기 조종사 마리안의 강인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좀비와의 전투 장면은 속도감 있고 박진감 넘치게 연출되어 관객을 몰입시킵니다.
팀이 금고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좀비들과의 교전 장면은 긴장감과 스릴을 극대화합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무기와 전술이 사용되어 액션의 다채로움을 더합니다.
단순한 좀비 액션을 넘어, 영화는 인물들의 심리적 갈등과 인간성을 탐구합니다. 스콧과 딸 케이트의 관계, 팀원들 간의 신뢰와 배신 등 다양한 드라마 요소가 이야기의 깊이를 더합니다.
그러나, 영화는 비교적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중반부의 전개가 다소 느슨해 지루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캐릭터 소개와 팀 결성 부분에서 시간 소모가 많아, 액션과 주요 사건 전개가 다소 지연되는 느낌을 줍니다.
또한, 영화 속 몇몇 상황 전개는 현실성을 떨어뜨립니다. 예를 들어, 지성이 없는 것처럼 보여지는 좀비들이 특정 상황에서 지나치게 전략적으로 행동하거나, 캐릭터들의 결정이 비합리적으로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관객의 몰입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영화는 다수의 캐릭터에 집중하다 보니 각 인물의 감정선을 깊이 있게 다루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스콧과 케이트의 관계는 중요한 서브플롯임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탐구되지 않아 감정적인 공감을 이끌어내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좀비 영화의 전형적인 클리셰를 따르는 부분이 있어 결말이 예측 가능할 수 있습니다. 주요 캐릭터들의 희생과 마지막 반전 요소는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어 신선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총평하자면, <아미 오브 더 데드>는 화려한 비주얼과 다양한 캐릭터, 긴장감 넘치는 액션을 통해 좀비 장르의 매력을 잘 살린 작품입니다.
그러나 전개 속도의 문제와 몇몇 비현실적인 상황 전개, 감정선의 부족 등은 아쉬운 부분으로 남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잭 스나이더 감독의 독특한 스타일과 연출이 돋보이는 영화로, 좀비와 액션 장르 팬들에게는 충분히 즐길 만한 작품입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