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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재난을 외면하는 세상에 던지는 통렬한 풍자 - 돈 룩 업(Don’t Look Up, 2021)

by 소심한리뷰도사 2025.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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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돈 룩 업> 포스터

 

안녕하세요! 소심한 리뷰도사 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돈 룩 업> 입니다.

 

  • 제목: 돈 룩 업(Don’t Look Up, 2021)
  • 주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외
  • 감독: 애덤 맥케이
  • 상영 시간: 139분
  • 개봉일: 2021년 12월 24일
  • 장르: 블랙 코미디, 드라마, SF

1. 영화 소개

지구를 멸망시키려는 혜성에 대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 '랜들', 배우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2021년에 개봉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돈 룩 업(Don't Look Up)>은 애덤 맥케이 감독이 연출한 블랙 코미디로, 현대 사회의 문제를 신랄하게 풍자하며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화제를 모은 작품입니다. 영화는 지구로 향하는 거대한 혜성을 발견한 두 천문학자가 전 인류의 멸망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제니퍼 로렌스가 주연을 맡아, 과학적 경고를 외면하는 정치와 언론, 그리고 무관심한 대중을 꼬집는 날카로운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 작품은 현대인의 정보 과부하, 가짜 뉴스, 정치적 무책임 등을 비판하며, 현 시대의 사회적 풍경을 거울처럼 비춥니다. 동시에 블랙 유머와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으로 묵직한 주제를 흥미롭게 풀어냅니다. 전 세계적 논란을 일으키며 관객들에게 환경문제와 책임감에 대한 강렬한 질문을 던진 이 영화는 단순한 재난 영화 그 이상으로, 우리 시대를 상징하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 줄거리

지구 멸망이 코앞인데도 혜성의 위험성에 대해 그닥 신경 쓰지 않는 지도자

 

영화는 미시간 주립대 천문학과 박사 과정 학생 케이트 디비아스키(제니퍼 로렌스)가 관측 중 혜성을 발견하며 시작됩니다. 이 혜성은 6개월 후 지구와 충돌할 궤도를 따라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이를 확인한 지도 교수 랜들 민디 박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혜성의 파괴력을 계산해 본 후 전 인류가 멸망할 위험에 처해 있음을 깨닫습니다. 이를 알리기 위해 둘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와 백악관에 긴급 보고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백악관에서는 혜성의 위험성을 전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대통령 제이니 올린(메릴 스트립)과 그의 아들 겸 비서실장 제이슨(조나 힐)은 혜성 충돌에 대한 경고를 정치적 위기 관리 도구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그들은 중간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혜성 충돌 경고가 자신들의 지지율에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하며 이를 축소하려 합니다.

 

답답한 상황에서 케이트와 랜들은 언론을 통해 혜성의 존재를 알리기로 결정하고, 대중적인 아침 방송 프로그램인 더 데일리 립(The Daily Rip)에 출연합니다. 그러나 방송 진행자 브리 에반티(케이트 블란쳇)와 잭 브레머(타일러 페리)는 혜성 충돌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가벼운 농담거리로 전락시키고, 시청자들은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케이트는 방송 중 감정을 폭발시키며 분노하지만, 이는 오히려 대중으로부터 조롱과 비난을 받는 계기가 됩니다. 한편, 랜들은 언론과의 접촉을 통해 점점 유명세를 얻으며 미디어와 대통령의 환심을 사게 됩니다.

 

상황이 더욱 복잡해지는 가운데, 거대 기술 기업 BASH의 CEO 피터 이셔웰(마크 라일런스)이 혜성 충돌을 막기 위한 미국 정부의 계획을 중단시키고, 혜성의 귀중한 광물 자원을 채굴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냅니다. 그는 혜성을 조각내어 채굴하는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비과학적이고 실패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결국 케이트와 랜드는 사회와 정부의 무책임함에 좌절하며 각자 다른 방식으로 대응하는데..


3. 평가

엄청나게 유명한 배우들이 총출동한 영화다. 주연인 디카프리오와 제니퍼 로렌스를 빼고도 티모시 샬라메, 케이트 블란쳇, 메릴 스트립, 아리아나 그란데 등등 초호화 배우진을 자랑한다

 

영화 <돈 룩 업>은 현대 사회가 직면한 여러 복합적인 문제를 풍자와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사회적 메시지와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인간의 무관심, 정치적 무능, 미디어의 상업화 등 다양한 주제를 유머와 풍자로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생각거리를 제공합니다.

 

먼저, 영화의 주제는 무척 강렬합니다. 거대한 혜성이 지구를 향해 돌진해 오고 있다는 설정은 단순히 재난 영화의 흔한 클리셰를 넘어, 우리 사회가 중요한 문제를 어떻게 대하는지를 날카롭게 비판합니다. 감독은 이를 통해 기후 변화, 정치적 분열, 과학적 진실의 왜곡 등 우리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한 화면 안에 담아냅니다. 혜성의 위협을 상징적인 소재로 사용하여 인간의 무관심과 부조리를 꼬집는 방식은 상당히 직설적이면서도 효과적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영화의 메시지를 더욱 강렬하게 전달합니다. 제니퍼 로렌스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과학자로서의 진지함과 혼란, 그리고 절망을 매우 설득력 있게 표현합니다. 특히 디카프리오는 과학적 경고를 외면당하는 과정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진실이 어떻게 취급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메릴 스트립과 조나 힐이 연기한 정치인 캐릭터는 현실과의 교차점을 느끼게 하며, 이들의 연기는 영화의 풍자적 요소를 강화합니다. 팀스러운 과장된 연기는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불편함을 안겨주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또한, 영화의 미디어 비판은 매우 적확합니다. 뉴스와 소셜 미디어의 상업성, 선정성, 그리고 정보 왜곡은 영화의 주요 비판 대상이며, 이러한 장면들은 시청자들에게 현대 미디어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되짚어 보게 만듭니다. 중요한 정보조차도 클릭 수와 시청률을 위해 희화화되는 현실은 영화 속에서 극적으로 그려지며, 미디어의 상업화가 어떤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영화의 비주얼과 연출은 다소 극단적이지만, 영화의 풍자적 특성에 잘 맞아떨어집니다. 재난을 대하는 인간 군상의 모습을 희극적으로 그린 연출은 종종 관객들을 웃게 하지만, 그 웃음 뒤에 남는 씁쓸함은 무척 강렬합니다. 또한 영화의 속도감 있는 전개와 점점 고조되는 긴장감은 마지막 장면에서의 충격을 더욱 극대화합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은 영화가 던지는 질문과 메시지를 더욱 강렬하게 만들어주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그러나 영화가 모든 관객들에게 긍정적으로 다가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메시지가 직설적이고, 풍자적인 표현이 과장되게 느껴질 수 있어 일부 관객들에게는 다소 불편함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비판이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그려져 희망의 메시지를 기대했던 관객들에게는 아쉬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총평하자면, <돈 룩 업>은 단순한 재난 영화로 보기에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우리 사회의 문제를 직시하고 비판하려는 감독의 의도가 분명히 드러나는 작품입니다. 영화가 전달하려는 메시지와 연출 방식은 매우 도발적이지만, 그렇기에 더욱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이 영화는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왔던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며, 우리 사회의 현실과 미래를 돌아보게 만드는 중요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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