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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에디와 베놈의 마지막 무대, 혼돈의 끝에서 춤추다 - 베놈 : 라스트 댄스(Venom: The Last Dance, 2024)

by 소심한리뷰도사 2025.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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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놈 : 라스트 댄스> 포스터

 

안녕하세요! 소심한 리뷰도사 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베놈 : 라스트 댄스> 입니다.

 

  • 제목: 베놈 : 라스트 댄스(Venom: The Last Dance, 2024)
  • 주연: 톰 하디
  • 감독: 켈리 마르셀
  • 상영 시간: 109분
  • 개봉일: 2024년 10월 23일
  • 장르: 안티히어로, 액션, SF, 블랙 코미디

1. 영화 소개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의 빌런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중 유일하게 세번째 작품까지 개봉됐다

 

2024년, 마블의 안티히어로 베놈이 마지막 무대를 선보입니다. 〈베놈: 라스트 댄스〉는 에디 브록과 외계 심비오트 베놈의 마지막 여정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로, 전작들의 유머와 액션을 계승하면서도 더욱 깊어진 감정선을 담아냅니다.

영화는 에디와 베놈이 각자의 세계로부터 도망자가 되어 쫓기는 상황에서 시작됩니다. 그들은 베놈의 고향에서 온 외계 생명체들과 미스터리한 군사 조직의 추적을 받으며, 생존을 위한 치열한 싸움을 벌입니다. 특히, 베놈의 창조주인 널(Knull)의 등장은 시리즈의 세계관을 확장시키며 긴장감을 더합니다 .

 

이번 작품은 톰 하디가 에디 브록/베놈 역을 맡아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치웨텔 에지오포와 주노 템플 등의 배우들이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하여 이야기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

 

〈베놈: 라스트 댄스〉는 에디와 베놈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 감정적인 서사와 함께, 화려한 액션과 시각 효과로 관객을 사로잡습니다. 시리즈의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작품입니다.


2. 줄거리

베놈이 숙주인 에디를 잠시 벗어나 말에게 빙의된 상태인 베놈 말.

 

에디 브록과 베놈은 멀티버스 사건 이후 멕시코의 한 바에서 은신 중입니다. 그러나 전작에서의 사건으로 인해 에디는 살인 혐의를 받게 되고, 이를 해명하기 위해 뉴욕으로 향합니다.

 

베놈의 창조주인 널(Knull)은 우주를 지배하기 위해 '코덱스'를 찾고 있습니다. 코덱스는 심비오트가 숙주를 부활시킬 때 생성되는 것으로, 베놈이 에디를 살린 적이 있어 그들에게 코덱스가 존재합니다. 널은 이를 추적하기 위해 제노페이지라는 생물을 보내고, 이들은 에디와 베놈을 추격합니다 .​

미국 정부는 심비오트 연구를 위해 '임페리움'이라는 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에어리어 51에서 활동 중입니다. 이들은 에디와 베놈을 포획하려 하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심비오트와의 충돌이 발생합니다 .​

 

제노페이지의 공격이 거세지자, 베놈은 코덱스를 파괴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는 제노페이지와 함께 산성 탱크로 들어가 자폭하며, 에디를 보호합니다. 이로써 널의 계획은 저지되지만, 베놈은 사라지게 되는데..


3. 평가

심비오트에 감염된 이후 티격태격하던 둘의 사이는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

 

〈베놈: 라스트 댄스〉는 단순한 마블 안티히어로 액션이 아닙니다.
이번 작품의 중심은 여전히 에디 브록과 베놈의 관계이며, 이들의 티격태격하는 브로맨스는 어느 때보다도 성숙하고 진지하게 다가옵니다.

  • 톰 하디는 베놈 3편에서도 여전히 강한 존재감으로 1인 2역의 캐릭터 내적 갈등을 훌륭히 표현합니다.
  • 특히, ‘우린 함께 춤출 수 없어’라는 이별적 감정선은 단순한 괴물 이야기를 넘어서
    숙명적 공존과 희생의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베놈과 에디는 이제 더 이상 웃긴 괴물이 아닙니다.
그들은 서로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끝까지 함께할 존재로 성장했습니다.

 

이번 영화의 빌런은 심비오트 군단과 그 창조자 널(Knull).
특히 ‘제노페이지’라는 신종 괴물은 시각적 압도감은 물론 베놈 시리즈 중 가장 공포스러운 존재로 그려집니다.

이로 인해 전작들의 유쾌한 분위기보다는 이번 편은 무거운 운명과 최후의 전투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 액션은 더 크고, 더 혼란스럽지만 더 감정적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 CG와 클라이맥스 전투는 마블 영화 중에서도 독특한 미학을 자랑합니다.

다만, 그로 인해 가벼운 유머와 오락성을 기대한 관객에게는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베놈: 라스트 댄스〉는 시리즈의 마지막답게 베놈의 정체성과 에디의 존재를 다시 한 번 되짚습니다.

  • 우리는 왜 함께 살아야 했는가?
  • 공생이란 무엇이었는가?
  • 괴물이란 정말 누구인가?

이 영화는 단순한 히어로 서사를 넘어서 ‘인간과 괴물 사이의 철학적 질문’을 던지며 마블 시리즈 중 보기 드문 ‘정서적 마무리’를 시도합니다.

 

영화의 마지막 쿠키 영상은 멀티버스와 MCU 세계관에 대한 연결 고리를 암시합니다.
스파이더맨과의 연결, 혹은 다음 세대 심비오트의 가능성을 엿보게 하죠.

하지만 영화 자체로만 본다면, 〈베놈: 라스트 댄스〉는 분명히 에디와 베놈이라는 캐릭터에 ‘점’을 찍는 작품입니다.
슬프지만 아름답게, 화려하지만 덤덤하게 마무리된 이 영화는 감성적인 엔딩을 통해 시리즈 팬들에게 진한 작별인사를 건넵니다.


총평하자면,〈베놈: 라스트 댄스〉는 ‘괴물도 성장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감성적이고 철학적인 안티히어로 영화의 완결편입니다.

베놈 시리즈 특유의 유쾌한 코미디는 줄었지만, 대신에 관계의 깊이, 선택의 무게, 이별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이번 작품은
단순한 슈퍼히어로물이 아닌 ‘두 존재의 진짜 마지막 춤’을 보여줍니다.

 

“우린 함께 춤출 수 없지만, 널 위해 마지막 춤을 출게.”
– 괴물이 남긴 가장 인간적인 작별 인사.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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