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07.19 - [영화리뷰] - 인간과 뱀파이어의 경계에서 태어난 영웅 - 블레이드(Blade, 1998)
🌱 2023.07.26 - [영화리뷰] - 블레이드 시리즈 최고의 명작, 암울한 세계를 통해 보여주는 히어로의 고뇌 - 블레이드 2(Blade II , 2002)
안녕하세요! 소심한 리뷰 도사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블레이드> 실사 영화 시리즈의 마지막이자 시리즈 중 가장 졸작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블레이드 3>입니다.
- 제목: 블레이드 3 (Blade: Trinity , 2004)
- 주연: 웨슬리 스나입스, 제시카 비엘, 라이언 레이놀즈 외
- 감독: 데이비드 S. 고이어
- 상영 시간: 113분
- 개봉년도: 2004년 12월 15일
- 장르: 공포, 액션, SF, 판타지
1. 영화 소개
<블레이드 3>은 블레이드 실사영화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이며 마지막 작품입니다.
주인공 블레이드가 인류의 적인 뱀파이어와의 마지막 전쟁을 벌이며 뱀파이어 진영에서 자신들의 모체인 드라큘라를 부활시켜 인류를 완전히 지배하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가장 강력한 빌런인 드라큘라와의 대립을 통해 시리즈를 클라이맥스로 끌어올리며 전작보다 더 화려한 액션과 스펙터클한 전투씬을 선보이고, 블레이드라는 캐릭터의 마지막 전쟁을 그립니다.
2. 줄거리
블레이드 3편의 스토리는 시리아 사막의 고대 무덤에서 시작됩니다. 무덤의 주인은 무려 최초의 흡혈귀인 드라큘라의 무덤으로 이 무덤을 발견한 뱀파이어는 그들의 군주이자 오리진인 드라큘라, 드레이크를 부활시키기 위해 흡혈귀 사냥꾼 블레이드의 간섭에서 벗어나고자 그를 인간 친구를 살해한 범인으로 만들기 위해 공작을 펼칩니다. 그들의 계획에 따라 FBI는 블레이드의 숨겨진 장소를 공격하게 되고, 그의 멘토이자 친구이며 아버지인 아브라함 휘슬러를 살해합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블레이드는 상실감에 빠져 그들에게 체포됩니다.
한편, 뱀파이어 그룹은 당국에 블레이드를 그들에게 넘겨주도록 압력을 가합니다. 그러나, 인간이며 흡혈귀 사냥꾼인 아비게일과 한니발 킹이 블레이드를 구조하고, 그를 그들이 속한 흡혈귀 사냥꾼 그룹 '나이트스토커'에 가입하도록 권합니다. 블레이드는, 한니발의 오랜 적인 대니카 탈로스가 자신의 힘을 이용해 뱀파이어의 약점을 치료하려는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위해 드라큘라를 부활시켰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3. 평가
영화는 우리에게 익숙한 주인공, 블레이드가 등장합니다. 이번에는 더욱 강력한 적과 맞서야 하는데, 바로 인간계의 모든 흡혈귀를 다스리려는 드라큘라입니다. 영화의 주요 개연성은 이 명확하고 신선한 상황 설정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신화와 전설의 큰 적을 부활시키는 것은 항상 관객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킵니다.
우선, 블레이드의 캐릭터에 대해 논하자면, 웨슬리 스나입스는 이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했습니다. 그의 액션과 연기는 다시 한번 그가 완벽한 액션 히어로임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그는 카리스마와 위협감을 동시에 발산하며, 냉혹한 전사의 이미지를 빛나게 만들었습니다. 스나입스의 연기력은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인지 블레이드 3편이 망작 소리는 듣기 하나 블레이드 역할만큼은 웨서방이 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문제점 중 하나는 새롭게 도입된 캐릭터인 나이트 스토커 팀입니다. <블레이드 3>은 블레이드의 스토리를 확장하고자 하는 팀업 무비로 도약하려는 시도를 했으며, 이것은 아이디어 자체만으로는 굉장히 흥미롭게 들려집니다. 그러나 이 팀의 캐릭터들은 충분히 개발되지 않았으며, 그들의 동기와 행동은 가끔은 부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이로 인해 전체적인 플롯에 약간의 혼란을 초래했습니다.
주인공인 블레이드 한명의 비중을 분배한 아비게일은 그냥 "휘슬러가 외도로 낳은 사생아"로 대충 설명이 끝나고 단순한 눈요기 역할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활을 들고 싸우고 화살에 걸린 자외선 시위를 칼처럼 휘두르는 액션 시퀀스는 괜찮았습니다.
추가로, 이제는 ‘데드풀’로 유명한 라이언 레이놀즈가 분한 한니발 킹은 극의 분위기를 반감시킬 정도로 너무나도 가벼우며 영화 설정과는 어올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인물의 비중을 늘리니 영화의 컨셉이 산으로 가기 시작하며, 이외 조력자들은 아주 쉽게 희생되는 역할로 소비되고 있습니다.
또한 영화는 여러 차례 시청자의 감정적 연민을 끌어내려 시도했지만, 이러한 시도들은 대체로 힘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일부 중요한 캐릭터 사이의 관계와 상호작용이 충분히 묘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특정 장면에서의 감정적 반응이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웨서방이 아무리 열심히 액션을 펼치더라고 전체적인 액션의 합이 2편에 비해서 떨어지는 데다 무언가 활약상을 좀 보려 해도 계속 장면이 끊기니 몰입도가 떨어집니다.
거기다 몇몇 연출은 캐릭터와 모순되기까지 하는데 명색이 왕인 드라큘라가 명예를 중시한다면서 자기 기분이 좀 나쁘다고 사람을 죽이거나 싸우지 않고 도망만 다닌다거나 전투력이 없는 일반인을 인질로 잡는 모습은 아무리 봐도 예의와 명예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본인의 발언과는 맞지 않는 행동을 보이게 되어 영화의 개연성을 저하시키는 원동력이 됩니다.
<블레이드 3>는 복잡한 감정이나 미묘한 캐릭터 개발을 기대하고 있는 관객에게는 실망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블레이드 시리즈 감상을 원하시다면 가급전 2편까지만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영화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편보다 뛰어난 속편의 정석, 두 개의 세계를 살고 있는 영웅의 책임감 - 스파이더맨 2(Spider-Man 2, 2004) (8) | 2023.08.03 |
---|---|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원조 슈퍼 히어로 맛집 - 스파이더맨(Spider-Man, 2002) (9) | 2023.07.31 |
블레이드 시리즈 최고의 명작, 암울한 세계를 통해 보여주는 히어로의 고뇌 - 블레이드 2(Blade II , 2002) (7) | 2023.07.26 |
인간과 뱀파이어의 경계에서 태어난 영웅 - 블레이드(Blade, 1998) (9) | 2023.07.19 |
중요한 것은 자유를 위한 꺾이지 않는 마음 - 브레이브 하트(Braveheart , 1995) (8) | 2023.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