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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정의란 무엇인가? - 베테랑 2 (I, THE EXECUTIONER, 2024)

by 소심한리뷰도사 2024.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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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테랑 2> 포스터

 

안녕하세요! 소심한 리뷰 도사 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베테랑 2> 입니다.

 

  • 제목: 베테랑 2 (I, THE EXECUTIONER, 2024)
  • 주연: 황정민, 정해인 외
  • 감독:  류승완
  • 상영 시간: 118분
  • 개봉일: 2024년 9월 13일
  • 장르: 범죄, 액션, 스릴러, 코미디

1. 영화 소개

넷플릭스 드라마 D.P때도 느꼈지만 정해인 배우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은은한 광기 연기가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영화 <베테랑 2>(2024)는 2015년에 개봉한 <베테랑>의 후속작으로, 다시 한 번 강력한 액션과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 관객들에게 돌아왔습니다. 류승완 감독의 연출 아래 황정민이 맡은 서도철 형사는 강력범죄수사대 팀과 함께 새로운 빌런에 맞서 싸웁니다. 이번 영화에서의 빌런은 전작의 빌런과는 차원이 다른 광기로 뭉쳐 죄가 없는 평범한 사람을 심판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서도철과 그의 팀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새롭게 등장한 캐릭터 박선우(정해인 분)는 서도철의 파트너로, 둘의 협력과 갈등이 영화의 주요 갈등 구조를 이루며 긴장감을 더합니다. 영화는 단순한 액션을 넘어, 현대 사회의 부조리와 정의와 복수의 경계를 탐구하는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번 후속작은 전작과 비교해 더 어두운 톤을 유지하며, 사회적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지만, 그 속에서도 긴장감 넘치는 액션과 흥미로운 스토리가 조화를 이룹니다. 파쿠르를 동반한 추격 시퀀스나 영화 중반부 비오는 옥상에서 펼쳐지는 격투 장면 등 다양한 액션 시퀀스는 전작의 스릴을 이어가며, 관객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합니다.


2. 줄거리

비가 내리는 옥상에서 펼쳐지는 결투 시퀀스는 영화의 하이라이트! 류승완 감독의 전작인 '짝패'에서 느꼈던 감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영화 <베테랑 2>는 강력범죄수사대 2팀이 불법 도박장에 잠입해 사건을 해결하면서 시작됩니다. 이후 영화는 미대 교수 윤정식이 여대생을 성폭행하고 자살로 몰고 간 사건을 다룬 영상을 보여주며,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 어떠한 인물이 윤 교수를 살해하는 장면으로 이어집니다.

 

광수대는 이 사건을 기존에 발생했던 다른 사건들과 연관이 있는 연쇄살인 사건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하며, 사망자들이 과거 뭔가 석연치 않은 사건에 연루된 가해자들이었고, 그 가해자들에 의해 피해자들이 당한 수법이 비슷하다는 점을 확인합니다.

 

한편, 유튜버 박승환이 운영하는 '정의부장TV'는 이 연쇄 살인 사건을 저지른 용의자를 '해치'라고 부르며, 사법체계의 허점을 꼬집고 악질 범죄자들을 처벌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대중의 분노를 부추깁니다.

 

여대생을 자살로 몰고 간 교수가 같은 방식으로 살해된 사건으로 인해 해치는 대중의 지지를 받게 됩니다. 경찰 윗선은 해치를 잡으라는 압박을 넣고, 해치가 다음 타깃으로 전작에서 등장했었던 전석우를 예고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됩니다.

 

전석우는 과거 임산부를 음주 상태에서 밀쳐 사망하게 했고, 솜방망이 처벌을 받아 국민의 공분을 샀던 인물입니다. 서도철과 그의 팀은 전석우의 보호 임무를 맡게 되고, 전석우의 출소 날 많은 사람들이 그를 공격하려 하지만, 순경인 박선우가 이를 막아내며 서도철의 눈에 띄게 됩니다.

 

서도철이 전작의 빌런인 조태오를 잡은 모습을 보고 감명을 받아 경찰이 되었다는 박선우는 서도철의 팀에 합류해 임시로 활동하게 됩니다.

 

이후 박선우의 수상한 행동이 드러나기 시작하며, 사건은 점차 복잡해집니다.

 

서도철은 자신의 아들이 학교 폭력 피해를 당하는 와중에 전석우를 보호하고, 팀은 남산에서 해치로 의심되는 인물을 쫓는 도중 큰 추격전을 벌입니다.

 

하지만 체포된 인물은 해치가 아닌 유튜버 박승환이 고용한 배우로 밝혀지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데..


3. 평가

황정민과 정해인이 보여준 액션 연기는 정말로 멋졌다. 대신, 서사가 빈약한게 문제지..

 

영화 <베테랑 2>는 빠른 속도감과 강렬한 액션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비가 엄청 내리는 옥상에서 벌어지는 액션 시퀀스 내 용의자와의 대결은 영화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긴장감 넘치는 장면 연출과 생생한 사운드가 깊은 몰입감을 줍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선악 구도가 아닌, 사적 제재와 정의의 경계를 탐구합니다. 황정민이 연기한 서도철 형사는 사적 복수를 통해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에 직면하게 되며, 그 과정에서 갈등과 고뇌를 보여줍니다.

 

또한, 새롭게 합류한 정해인은 배우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선한 마스크 너머 은은한 광기가 느껴지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서도철과의 긴장감 넘치는 호흡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영화는 사회적 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다룹니다. 사법 체계의 허점, 사이버 렉카, 학교폭력, 가짜 뉴스 등 현대 사회의 병폐를 날카롭게 파고들며, 그로 인해 발생하는 비극적 사건들을 무겁게 다룹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오락 영화 이상의 깊이를 제공하며, 관객들에게 복잡한 도덕적 질문을 던집니다.

 

특히, 서도철이 말하는 '살인은 살인이다'라는 대사는 영화의 핵심 메시지를 대변하며, 정의와 복수의 경계를 묘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해치라는 빌런 캐릭터에 대한 해석은 호불호가 갈립니다. 초반에 사적 제재를 통해 악인들을 처벌하는 다크 히어로처럼 보이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그가 쾌락을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소시오패스임이 드러나면서, 관객들에게 복잡한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이에 대해 일부는 해치의 서사가 부족해 캐릭터가 설득력을 잃었다고 평가하기도 하지만, 또 다른 평에서는 해치가 단순히 다크 히어로가 아닌, 본능적인 악인을 표출하는 인물로서 충분히 직관적이고 효과적이라는 긍정적 반응도 있었습니다.

 

영화는 이러한 도덕적 딜레마를 관객들에게 던져주며, 서도철이 해치와 마주하며 자신의 정의관을 다시 정립하게 되는 과정을 심도 있게 보여줍니다. 서도철과 해치의 대비는 영화의 중심 갈등을 이끌며,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시대 사회에서 어떤 정의가 옳은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전작에 비해 사회비판적인 요소가 줄어들었다는 평가도 있지만, 영화는 사법 불신, 보복 범죄, 정보의 신뢰도 저하, 학교폭력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다룸으로써 현실적이고 복합적인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다만, 영화가 정신없이 넘어가고 설명이 부족한 장면들이 있어 스토리의 개연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총평하자면, <베테랑 2>는 화려한 액션과 심도 있는 메시지가 조화를 이룬 작품으로, 전작의 팬들은 물론, 사회 문제에 관심 있는 관객들에게도 큰 만족을 줄 수 있는 영화입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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