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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시리즈의 신선함은 덜 하지만, 여전히 괜찮은 컨저링 시리즈의 마지막! - 컨저링 3 : 악마가 시켰다(The Conjuring: The Devil Made Me Do It, 2021)

by 소심한리뷰도사 2023.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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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저링 유니버스의 세번째 작품인 <컨저링 3> 포스터

안녕하세요! 소심한 리뷰 도사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컨저링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인 <컨저링 3 : 악마가 시켰다>입니다.

 

  • 제목: 컨저링 3 : 악마가 시켰다(The Conjuring: The Devil Made Me Do It, 2021)
  • 주연: 베라 파미가, 패트릭 윌슨
  • 감독: 마이클 차베스
  • 상영 시간: 113분
  • 개봉년도: 2021년 6월 3일
  • 장르: 공포, 스릴러, 미스터리, 범죄, 슬래셔, 서스펜스

1. 영화 소개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는 2021년에 개봉한 초자연현상을 다룬 공포 영화로, 인기 있는 컨저링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1편과 2편에 이어서 다시 한번 에드워드와 로레인 부부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영화는 워렌 부부가 참여한 실제 사건 중 하나인 '악마가 시켰다'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이 사건에서 워렌 부부는 영혼의 힘으로 살인을 저지른 남자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영화는 사건의 법정 과정, 그리고 그 뒤에 숨겨진 초자연적인 힘들을 탐험하면서 긴장감을 높여갑니다.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는 더 깊고 복잡한 스토리라인과 강력한 공포 요소로 팬들과 신규 관객들 모두를 사로잡았습니다. 이 작품은 놀라운 특수 효과, 긴장감 넘치는 연출, 그리고 시리즈 특유의 무서운 분위기로 인해 공포 영화 애호가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2. 줄거리

1981, 워렌 부부는 8살 소년 데이비드 글라쳇의 구마의식을 브룩필드에서 진행합니다. 의식 중, 데이비드는 악령에게 지배당해 아버지를 찔러버리고 맙니다. 악마는 데이비드를 괴롭히면서 사태를 악화시킵니다. 이 과정을 지켜보던 데이비드의 누나 데비의 남자친구인 어니 존슨은 데이비드를 구하려 자신의 몸으로 악마를 끌어들입니다. 이 의식의 과정에서 에드워드 워렌은 악마의 공격을 받아 병원에 입원합니다.

 

의식 종료 후 어니는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악마의 영향으로 점차 힘들어집니다. 어느 날, 환각에 시달린 어니는 집주인겸 데비가 일하는 애견호텔의 매니저인 브루노를 찔러 살해합니다. 이후 어니는 경찰에 체포되고 에드는 깨어나자마자 로레인에게 어니에게 악마가 붙어있음을 알리며 데이비드의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합니다.

 

살인 사건 후 교도소를 방문한 워렌 부부는 어니가 악마에게 빙의되지 않았음을 확인합니다. 데비는 브루노를 죽인 건 어니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워렌 부부는 법정에서 악마의 존재를 주장하려 하지만, 어니의 변호사는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게 반응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렌 부부의 설득을 받아들인 건지 공판에서 악마에 빙의된 어니의 무죄를 주장하게 됩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재판에선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검사 측에선 어니의 사형을 구형할 예정임을 알리게 됩니다.

 

사건 해결을 위해 사건의 발단인 데이비드의 과거 구마의식을 조사한 워렌 부부는 악마의 존재와 관련된 토템을 발견하며, 악마 숭배 단체 '양의 사도들'과 연관됨을 추측합니다. 워렌 부부는 이 단체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캐스너 신부를 찾아가며, 그는 이 단체가 악마 숭배를 통해 힘을 얻는다고 설명합니다.

 

한편 워렌 부부를 도와주는 드류쪽에서 워렌 부부에게 덴버에서 발생한 토템 관련 사건을 알립니다. 두 고등학생, 케이티와 제시카 중 케이티는 브루노가 당한 것 처럼 숲에서 22차례 칼에 찔려 죽어 발견되었고, 제시카는 실종됩니다. 워렌 부부는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로레인은 자신의 능력으로 케이티가 제시카에게 살해당했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제시카는 절벽에서 죽음을 맞이했고, 그곳에서 시신이 발견되는데..


3. 평가

이번 3편의 피해자의 위치라고 볼수있는 어니

컨저링 시리즈는 이제 하나의 호러 영화가 아닌, 거대한 하나의 신화를 구성하는 프랜차이즈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2021년에 개봉한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는 기존의 두 작품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관객들의 두려움을 자극합니다.

 

이번 편에서는 1981년에 실제로 있었던 'Arne Cheyenne Johnson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사건을 'Devil Made Me Do It case'라고도 하는데, 이 영화의 부제목인 <악마가 시켰다>가 바로 이 명칭에서 따온 것이라고 하네요.

 

기존의 컨저링 시리즈와는 달리, 이번 영화는 한정된 공간에서의 공포보다는, 넓은 범위의 사건들과 그것들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이로 인해 시리즈의 팬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주면서도 동시에 컨저링만의 고유한 무서움을 느낄 수 있게 만듭니다.

 

이번 컨저링 3편은 전작을 맡았던 제임스 완 감독이 아닌 마이클 차베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는데, 생각보다 연출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특히, 워렌 부부의 사랑과 믿음의 힘이 공포 속에서도 어떻게 그들을 지탱하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냈습니다.

 

하도 고생을 많이 했더니 3편에서는 전편보다 더 성숙해진것 같은 로레인와 에드 부부

워렌 부부를 연기하는 패트릭 윌슨과 베라 파미가의 연기는 3편까지 이르러 이제 말할 것도 없이 훌륭합니다. 그들의 연기를 통해 실제 워렌 부부의 모습이 우리 눈 앞에 선듯하게 느껴집니다.

 

컨저링 시리즈의 음악은 항상 그 자체만으로도 공포감을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번 영화에서도 그런 전통을 이어가며 사운드 디자인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귓가를 스치는 속삭임, 갑작스러운 소리의 폭발 등으로 관객의 긴장감을 끈질기게 유지시킵니다.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는 컨저링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서, 새로운 방식의 공포를 선보이면서도 그 독특한 분위기를 유지합니다. 워렌 부부의 사랑과 믿음이 공포 속에서도 희망의 빛으로 빛나는 것을 볼 수 있어, 무언가 더 깊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두려움 앞에서도 사랑과 믿음이 얼마나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이번 영화를 포함하여 <컨저링 시리즈>를 아직 보지 않았다면, 무더운 여름 시원한 공포영화인 이 시리즈를 꼭 한 번 관람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이 구도는 공포 영화의 바이블 <엑소시스트>의 오마쥬 시퀀스 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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