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juring(컨저링): '마술, 속임수, 주술'
안녕하세요, 소심한 리뷰 도사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무서운 장면이 없는 무서운 영화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유명하고 <쏘우>, <아쿠아맨>을 연출한 제임스 완 감독의 <컨저링>입니다.
- 제목: 컨저링(The Conjuring , 2013)
- 주연: 베라 파미가, 패트릭 윌슨 외
- 감독: 제임스 완
- 상영 시간: 111분
- 개봉년도: 2013년 9월 17일
- 장르: 공포, 스릴러, 미스터리, 서스펜스
1. 영화 소개
제임스 완 감독이 연출한 2013년작 <컨저링>은 공포 영화로 실제로 유명한 두명의 초자연 현상 연구가인 에드워드 워렌과 로레인 워렌 부부의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영화는 1970년대, 미국의 한 가정이 이사간 집에서 겪게 되는 기이한 현상과 그 해결을 위해 워렌 부부가 도우러 오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컨저링>은 진지한 톤과 깊은 스토리텔링으로 공포 영화의 진수를 선보이며, 관객에게 숨막히는 긴장감과 소름 끼치는 공포를 선사합니다. 제임스 완 감독은 공포의 장인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그의 클리셰를 비튼 연출은 이 영화를 공포 영화 팬들 사이에서 유명합니다.
2. 줄거리
영화는 악령에 들린 애나벨 인형을 조사하는 퇴마사 워렌 부부의 강의로 시작합니다.
1971년, 페론 가족이 낡은 농가로 이사가면서 여러 기이한 사건이 벌어집니다. 이사한 집에는 미지의 지하실이 있고, 가족들은 집에서 기묘한 현상을 경험합니다. 이사 온 첫날부터 반려견 세이디가 집에 들어오는 걸 끝내 거부하고 밤새 열심히 짖더니 그 다음날 돌연사하며, 딸들은 밤에 악몽을 꾸거나 누군가 발목을 잡아당기는 바람에 잠에서 깨는 일도 발생합니다.
어머니 캐롤린은 자신의 몸에 자주 멍이 들어서 철분 보충약을 섭취하는 걸로 해결하려 하고, 집 안에선 시체의 냄새와 함께 불길한 징조가 일어납니다.
아버지의 부재 중, 캐롤린은 막내 딸 에이프릴과 함께 기묘한 사건들을 경험합니다. 에이프릴은 집에서 발견한 구형 오르골의 거울에 비친 '로리'라는 아이와 대화한다고 주장하며, 숨바꼭질 놀이 중 캐롤린은 빈 옷장에서 갑자기 팔이 쑥 나와 박수를 치는 소리를 듣습니다. 크리스틴과 낸시는 방에서 문 뒤에 서있는 누군가를 보고 기이한 현상에 공포에 휩싸입니다. 크리스틴은 무언가에게 발을 잡혀 깨어나고, 낸시는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게 공격받습니다. 뒤늦게 달려온 가족들에게 크리스틴은 그것이 우리 가족을 다 죽이겠다고 말했다며 울음을 터트립니다.
또 다른 밤, 캐롤린은 지하실에서 박수 소리를 듣고 지하실로 내려갑니다. 그곳에서 그녀는 갑작스러운 박수 소리에 놀라 지하실에서 나오려 하나 문이 잠겨 버립니다. 신디는 몽유병 증세로 옷장에서 머리를 부딪히며, 안드레아는 옷장 위에서 귀신이 아이들에게 달려드는 기묘한 현상을 목격한다. 뒤늦게 로저가 도착해 가족들을 구출하고, 집안은 무서운 소리와 목소리로 가득 찹니다. 이런 공포스러운 현상때문에 가족들은 겁에 질려 거실에 모여 생활하게 됩니다.
캐롤린은 다음날, 고스트 스팟에 대해 강연하는 워렌 부부의 강연을 듣고 강연이 끝난 후 그들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영능력이 있는 로레인 워렌은 집이 저주 받았음을 느끼고 이들 가족을 도와주기로 결정합니다.
워렌 부부는 저주의 근원을 알아보기 위해 조사를 시작합니다.
1863년에 집을 지은 저드슨의 아내 베스쉬바는 마녀로 몰려 교수형을 당한 조상을 둔 여자로, 사탄을 숭배하며 아기를 제물로 바치려 했으나 남편에게 들켜 실패하고, 저주를 내리며 자살했습니다. 그 후로 집에서는 다양한 비극이 연속해서 발생했습니다. 워렌 부부는 이 저주를 증명하기 위한 물증을 찾기 시작한다. 그들은 카메라와 녹음기를 설치하고 여러 유령 현상을 목격합니다. 결국 로레인은 집의 비밀을 발견하며, 저주의 근원과 직면하는데..
3. 평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공포 영화는 항상 특별한 무게감을 가집니다. 그 중에서도 <컨저링>은 기존 공포 영화의 틀을 파괴하며, 실재하는 두려움과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컨저링은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워렌 부부, 곧 에드와 로레인 워렌은 실제 유명한 귀신 퇴치 전문가로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그들이 경험했던 미스테리한 사건들 중 하나를 마주하게 됩니다.
제임스 완은 <쏘우>와 <인시디어스 시리즈>를 연출한 공포 영화의 대가로 유명합니다. 그의 연출 능력은 <컨저링>에서도 극대화되었으며 사소한 소리나 움직임에서도 긴장감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그의 능력은 관객을 의자에 박아두게 합니다.
특히나 그의 카메라 워크는 공포의 기운을 한층 더 강조하며, 관객에게 끈질긴 긴장감을 주었습니다.
공포영화는 출연하는 배우들의 열연 또한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두 주인공의 열연은 <컨저링>의 큰 힘중 하나입니다. 그들은 단순히 귀신을 퇴치하는 인물들을 넘어, 사건의 깊은 부분에 관여하는 퇴마사로서의 믿음과 용기, 그리고 가족에 대한 깊은 사랑을 완벽하게 표현해냈습니다. 그들 사이의 케미는 영화 전반에 걸쳐 일관되게 유지되며, 두 배우의 연기력은 이 영화를 더욱 특별하게 만듭니다.
컨저링은 전형적인 공포 영화의 패턴을 따르지만, 그 안에는 예측 불가능한 트위스트와 전개가 숨어 있다. 이로 인해 관객은 영화의 끝까지 숨을 죽이며 관람하게 됩니다.
<컨저링>은 단순히 귀신이나 무서운 장면들로만 관객을 놀라게 하지 않습니다. 가족과의 관계, 그리고 무엇을 위해 싸워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메시지는 관객에게 긴 여운을 남기며, 공포를 넘어서 생각할 거리를 제공합니다.
<컨저링>은 장르의 클리셰를 넘어선 새로운 공포를 창조하며, 관객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합니다.
공포 영화 팬이라면, 이 영화는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될 작품입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도 머릿속에 오래 남는 장면들과 음향,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은 단순한 공포를 넘어선, 깊은 여운을 주게 될 것이며 한번 본다면 잊지 못할, 그런 영화입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