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심한 리뷰 도사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잭 스나이더 감독의 공포 영화 <새벽의 저주>입니다.
- 제목: 새벽의 저주(Dawn of the Dead, 2004)
- 주연: 사라 폴리, 빙 레임스, 케빈 지거스 등
- 감독: 잭 스나이더
- 상영 시간: 98분
- 개봉년도: 2004년 5월 14일
- 장르: 공포, 스릴러, 액션
1. 영화 소개
<새벽의 저주>는 잭 스나이더 감독이 연출한 2004년작 공포 액션 영화입니다.
대표적인 좀비 영화 감독 조지 A.로메로의 1978년작인 <시체들의 새벽>을 리메이크 한 작품으로, 좀비 아포칼립스 테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입니다.
영화는 미국 위스콘신 주의 한 쇼핑몰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무시무시한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사람들은 쇼핑몰에 피신하게 되고, 여러 배경을 가진 생존자들이 모여 함께 좀비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싸워야 합니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인간의 본능과 유머, 그리고 희생이 그려지면서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펼쳐집니다.
스나이더 감독은 실제로 위협적인 좀비의 모습을 선보이며 공포와 긴장감을 극대화하였습니다. 또한 감독은 캐릭터 간의 상호작용과 갈등을 세밀하게 그려내 인간 드라마 역시 강조하여 관객에게 높은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2. 줄거리
남편 루이스와 함께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간호사 애나는 어느 날 새벽 피투성이가 된 옆집 소녀 비비안에게 남편 루이스가 공격당하는 것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게 됩니다. 루이스는 비비안의 공격으로 인한 과다 출혈로 숨이 멎은 것처럼 보였으나 놀랍게도 되살아나더니 다시 일어나 애나를 물어뜯기 위해 공격합니다. 애나는 남편인 루이스의 공격으로부터 차를 타고 도망칩니다. 도망치던 도중 순식간에 좀비들로 가득한 생지옥으로 변해버린 세상을 바라봅니다.
이후, 애나의 차로 다가온 어떤 남자에게 차를 뺏기려 하는 상황에서 사고를 겪고, 정신을 차린 애나는 반파된 차를 포기하고 무장경찰 케네스와 만나 함께 가던 중 터널에서 다른 세 사람(마이클, 안드레, 안드레의 부인인 루다)과 합류하여 쇼핑몰을 향합니다.
쇼핑몰로 들어가던 중 안드레의 부인인 루다가 쇼핑몰 1층에서 좀비에게 부상을 입게 되고 쇼핑몰의 생존자였던 경비원 CJ와 다른 경비원들을 만나며, 이들과의 갈등 후 함께 행동하기로 합니다.
옥상에서 SOS 메시지를 남기는 도중, 건너편 무기상에서 앤디를 발견하나 거리가 멀어 그를 구하긴 힘들어 보입니다. 그러던 도중 갑작스러운 구조헬기의 등장에 잠시나마 일행들은 희망을 가져보나, 그들의 기대와 무색하게 헬기는 그들을 무시하고 지나가 버립니다.
쇼핑몰에서 CJ의 통제 아래 생존자들이 갇혀 있었으나, CJ의 동료인 테리의 도움으로 일부는 화장실 사용과 같은 자유를 얻습니다.
직후 경비실 CCTV를 통해 쇼핑몰 외부에서 다가오는 트럭에는 총 8명의 다른 생존자들이 타고 있음을 확인하고 CJ는 이들을 도와주는 것을 거부하나 잠깐 방심한 사이 CJ는 케네스와 마이클에게 역으로 제압당하게 되고 8명의 생존자들은 안전하게 쇼핑몰로 진입하게 됩니다.(프랭크와 니콜 부녀, 노마, 글렌, 터커, 모니카, 스티브 그리고 이름을 모르는 여성)
이들 중 이름을 모르는 여성은 상태가 매우 안 좋아 간호사였던 애나가 치료하며, 케네스와 애나가 원래 가려고 했던 패스터 기지에서 온 것을 알게 됩니다.
알고보니 패스터 기지는 이미 감염이 퍼져 끝장이 났다고 생존자들을 말하며 패스터 기지에 자신의 친동생이 있던 케네스는 혼자서라도 구하려고 하지만 옥상에서 옆 건물 앤디와 글을 써서 대화를 나누며 생각을 바꿔 남게 됩니다.
한편, 죽어가던 이름 모를 여성은 결국 사망한 뒤 남편 루이스처럼 부활해 애나를 공격하려 하나 애나가 부지깽이로 눈 쪽을 찔러 죽입니다. 이 일로 인해 좀비들에게 물리면 그들과 똑같이 감염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생존자였던 프랭크도 감염된 사실을 알게 되어 니콜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케네스가 프랭크를 총으로 쏴 죽입니다.
이후 평화로운 시기가 이어지고 애나와 마이클은 썸을 타고 니콜과 테리는 연애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갑자기 정전이 발생하여 비상 발전기를 확인하러 가는데 그곳에 좀비 떼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3. 평가
2004년에 개봉한 <새벽의 저주>는 공포 영화의 새로운 바람을 가져다준 작품입니다. 원작영화인 <시체들의 새벽>의 느릿느릿한 좀비들과는 달리 이 영화에서는 좀비들이 우사인 볼트 뺨치는 속도로 스피드 있게 뛰어다닙니다. 이러한 신선한 소재로 인해 흥행이 성공한 좀비 영화로 이 영화 이후 좀비 영화가 연달아 만들어지는 등 한동한 침체하였던 좀비 영화가 메이저 장르로 부상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먼저, 이 영화의 시각적 표현은 돋보입니다. 스크린에 등장하는 좀비들의 비주얼은 그 어떤 좀비 영화보다도 더욱 사실적이고 기괴하게 묘사되고 있습니다. 이는 관객에게 더욱 깊은 공포감을 선사하는데 큰 역할을 하며 일명 달리는 좀비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답게 그로테스크하고 기괴한 모습을 한 좀비들이 인간을 향해 미친 듯이 달리는 시퀀스는 꿈에 나올까 무서울 정도로 멋지게 그려냈습니다.
또한, 이 영화의 캐릭터들도 매우 잘 그려져 있습니다. 다양한 인종과 직업들을 가진 각 캐릭터는 자신만의 배경과 개성을 가지고 있어서, 그들 간의 상호 작용은 스토리 전개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캐릭터들의 간의 관계와 그들이 겪는 상황은 관객에게 강한 몰입감을 느끼게 합니다.
공포 영화 답지 않게 굉장한 완급 조절로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출입로를 봉쇄하고 식량과 물품이 넘쳐나는 백화점에서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시퀀스는 루즈해질만하나 영화 전반에 걸친 긴박함과 긴장감을 잠시 해소해주고 쉬어갈 시간을 줍니다.
<새벽의 저주>는 바이러스의 기원이나 세계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멸망해가고 있는지에 대한 상황에 대해서 충분한 설명을 배제하고, 바이러스로 인해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나가는지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초반의 공포감은 후반부로 갈수록 액션과 스릴러를 통해 고조되며, 캐릭터들의 생존 도전과 선택에 열광하게 만듭니다.
영화는 좀비 바이러스의 기원을 설명하지 않아도 몰입감을 끌어올리는 훌륭한 좀비 영화의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새벽의 저주>는 2000년대 초반의 공포 영화 장르에 큰 변화를 가져다준 작품이다. 전통적인 좀비 영화의 틀을 깨고, 새로운 시각과 해석을 제시하는 동시에 강력한 비주얼과 적절한 완급 조절이 있는 스토리 전개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공포 영화의 팬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작품 중 하나이며, 좀비 영화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