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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현실의 범죄물과 판타지 세계의 충돌 – 브라이트(Bright , 2017)

by 소심한리뷰도사 2023.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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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브라이트> 포스터

안녕하세요, 소심한 리뷰 도사입니다.

 

오늘 소개할 영화는 2017년 12월에 넷플릭스로 개봉된 영화이며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연출한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 및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 윌스미스가 주연한 <브라이트>입니다.

 

  • 제목: 브라이트(Bright , 2017)
  • 주연: 윌 스미스, 조엘 에저턴, 누미 라파스 외
  • 감독: 데이비드 에이어
  • 상영시간: 117분
  • 개봉년도: 2017년 12월 22일
  • 장르: 판타지, 범죄, 스릴러, 액션

1. 영화 소개

 

영화의 서브 주인공이자 오크족 '자코비'

 2017년 12월 넷플릭스 스트리밍으로 개봉한 영화인 <브라이트>는 인간 그리고 엘프, 오크 등 판타지 세계 속 이종족들과 생물들이 현대 사회에 '같이' 살아가는 배경으로 한 어반 판타지 계열의 영화입니ㅏㄷ.

 

사이버펑크까지는 아니지만 과학과 마법이 공존하고 마법이 과학에 비해 매우 희귀하며 종족이 인종처럼 인식된다는 전반적인 설정이 깔려있습니다.

 

주인공 2명이 형사로 콤비를 이루기 때문에 버디 무비에도 속하는 재밌는 영화입니다.


2. 줄거리

지금으로부터 수 천 년 전, 인간과 엘프를 비롯한 아홉 종족이 어둠의 군주를 물리치고 현대사회로 발전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오크 종족은 어둠의 군주를 지원했던 대가로 인해 현대사회에서는 범죄자나 골칫거리 취급을 받으며 차별과 멸시를 경험합니다.
 
현재로 돌아와, 이야기는 LA의 경찰관인 데릴 워드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그는 가난한 동네에서 살면서 부인과 딸을 둔 맞벌이 가장입니다. 그런 그에게 닉 자코비라는 누구나 팀을 이루기 싫어하고 꺼리는 오크 출신 동료가 파트너로 배정되고, 데릴은 내키지는 않지만 파트너로 활동하게 됩니다.

 

어느 날, 데릴은 순찰 중 오크 강도에게 피격당하고, 닉은 자신의 동족인 오크 강도를 놓치게 됩니다.
 
데릴은 부상을 치료하고 복귀한 첫날, 닉과 말다툼을 하게 되며 동료 경찰은 닉을 적대하고 차별하려 듭니다.
순찰 도중에 장검을 든 노숙자를 체포하려는데 그가 마법 관련 비밀결사인 '실드 오브 라이트'의 일원임을 알게 됩니다.

 

이후 FBI에서 파견된 마법전담팀의 심문을 받은 노숙자는 마법봉을 찾으려는 어둠의 군주를 부활시키려는 세력인 ‘인페르니’라는 집단의 존재와 마법봉을 사용할 수 있는 정말 희귀한 존재인 ‘브라이트’라는 마법사가 있음을 알려줍니다.
 
한편, 데릴은 내사과에서 나온 수사관들에게서 닉이 자신을 공격했던 오크 강도를 고의적으로 놓쳤다는 증거를 전해 듣고 자코비에게 사건의 진실을 털어놓게 해서 이를 녹음 한 뒤 고발하려고 했으나 신고를 받고 실드 오브 라이트의 기지로 출동한 그들에게 총격이 빗발치게 되고 그곳에는 마법으로 사망한 실드 오브 라이트 인원들과 엘프인 티카, 그리고 마법 무기인 ‘마법봉’이 있었습니다.

 

지원을 요청한 데릴은 동료 경찰들에게 상황을 설명하나 동료 경찰들은 마법봉의 힘을 탐내어 닉을 죽이려 하고, 데릴은 닉과 함께 자신도 죽이려는 동료 경찰을 쏴버리게 되는데..


3. 평가

영화의 주인공 '데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브라이트>는 창의적인 전제를 바탕으로, 판타지와 범죄 스릴러 장르를 결합하여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려는 도전적인 시도를 보여줍니다.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이 연출하고 맥스 랜디스가 각본을 쓴 이 영화는 윌 스미스와 조엘 에저튼을 주연으로 활용하면서 도시적인 현실과 판타지적 요소를 유기적으로 결합하려 했으나, 실제로는 그 잠재력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한 채 단순화된 스토리텔링과 서투른 캐릭터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브라이트는 오크와 엘프, 인간 등 다양한 종족이 공존하는 대체적 현실을 배경으로 합니다.

영화의 메인 빌런이자 조직 '인페르니'의 수장 '레일라'

윌 스미스는 주인공이자 경찰관 데릴 워드 역을, 조엘 에저튼은 오크 경찰관 닉 자코비 역을 맡았습니다. 이 두 캐릭터는 각각 인간과 오크를 대표하는 캐릭터로서 팀으로 극 중 활동하며 난해한 파트너십을 이루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인종, 계급, 사회적 정의 등에 대한 통찰력 있는 코멘트를 주입하려는 의도가 보이나, 그 메시지 전달은 간헐적이고 조금은 애매한 측면이 있었습니다.
 

감독의 이전 작품인 <수어사이드 스쿼드> 처럼 이번 작품인 <브라이트> 역시 불완전한 히어로(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사실 모두 범죄자이지만 어쩌다 보니 세상을 구하게 된 히어로..!), 불행한 사건의 발생, 그리고 그 사건 속에서 그들이 어떻게 자신의 상황을 극복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제는 불분명한 메시지와 조화롭지 못하게 조합된 판타지 요소들로 인해 방해를 받았습니다. 장르의 효과적인 결합을 위해서는 두 세계가 함께 어우러져야 하는데, <브라이트>에서는 이 두 세계가 항상 통합되지 않은 채 분리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반면, 브라이트의 강점 중 하나는 주연 배우인 윌 스미스와 조엘 에저튼의 연기력입니다. 윌 스미스는 자신의 경찰관 역할을 단단하고 흥미롭게 연기하며, 조엘 에저튼은 복잡한 오크 캐릭터를 유쾌하게 해석합니다.(심지어 귀여울 정도로 연기를 잘합니다.)
 
이 두 배우의 연기력 케미는 영화를 감상하면서 느낄 수 있으며 둘의 훌륭한 연기력은 개성이 약한 영화의 스토리라인을 보완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영화의 시각적인 부분은 놀랍습니다. 판타지적 요소와 우울한 색감의 현실을 뒤흔드는 적대적인 도시 환경을 효과적으로 묘사했습니다. CGI 효과는 대체적으로 잘 만들어졌으며, 오크나 엘프 등의 캐릭터 디자인은 상상력을 자극했습니다.


<브라이트>는 잠재력 있는 아이디어와 훌륭한 배우들의 연기력을 바탕으로 현대 도시의 범죄 스릴러와 판타지 요소를 결합하려는 시도를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는 결국 애매한 메시지 전달과 부족한 캐릭터 개발로 인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독특한 세계관과 윌 스미스와 조엘 에저튼의 연기력 덕분에 시청할 만한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더 좋은 시나리오와 균형 잡힌 스토리텔링으로 이 영화는 훨씬 더 매력적인 작품이 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해당 영화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넷플릭스에서 시청이 가능합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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