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06.26 - [영화리뷰] - 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공룡의 세계 – 쥬라기 공원(Jurassic Park , 1993)
안녕하세요! 소심한 리뷰 도사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영화는 1997년도에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쥬라기 공원 2 : 잃어버린 세계> 입니다.
- 제목: 잃어버린 세계: 쥬라기 공원 (The Lost World: Jurassic Park , 1997)
- 주연: 제프 골드브럼, 줄리안 무어, 빈스 본, 피터 스토메어 외
-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 상영시간: 129분
- 개봉년도: 1997년 6월 14일
- 장르: SF, 어드벤처, 액션
1. 영화 소개
1993년도에 개봉한 <쥬라기 공원>의 정식 후속편으로, 역시나 쥬라기 공원의 원작자인 소설가 마이클 크라이튼의 소설 '잃어버린 세계'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잃어버린 세계: 쥬라기 공원> 까지가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 시리즈이며, 이후 개봉한 쥬라기 공원 3부터는 소설이 아닌 영화 오리지널 스토리로 진행이 됩니다.
감독은 전작과 동일한 스티븐 스필버그이며 쥬라기 공원에서 공룡이 기다리고 기다려도 나오지 않아 실망했다는 어느 한 팬의 편지를 본 해당 영화의 각본가 데이비드 코엡이 공룡을 미친듯이 등장시켰다는 재미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습니다.
실제로 영화를 보면 액션신이 전작보다 월등히 많고 등장하는 공류도 정말 다양합니다.
2. 줄거리
영화의 스토리는 전작인 <쥬라기 공원>에서의> 끔찍한 사건들이 일어난 지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시작합니다.
'잃어버린 세계'는 이슬라 소르나 라는 또 다른 공룡들이 살아가는 섬으로 놀러 간 영국 국적의 소녀가 소형종 공룡인 콤프소그나투스에게 습격당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전작 쥬라기 공원에서 나온 섬은 이슬라 소르나의 쌍둥이 섬인 이슬라 누블라)
이후 장면이 바뀌어 전작에 등장한 주인공 이안 말콤 박사는 쥬라기 공원을 만든 원흉이었지만 지금은 늙고 병들어 침대에서만 생활하고 있는 존 해먼드의 부름을 받아 그를 만나게 되고 해먼드로부터 그의 여자친구인 사라 하딩 박사가 이슬라 소르나로 들어간 것을 알게 되고 조사팀을 꾸려 소르나 섬에 도착합니다.
이슬라 소르나 섬에서 일행 중 한명이자 시리즈 사상 최고의 발암캐를 담당하고 있는 사라는 스테고사우루스를 조우하여 관찰하고 있었는데 그만 새끼 공룡에게 가까이 다가가다가 성체 공룡을 자극해 꼬리 스매싱 공격을 당하게 되지만 다행히 피해를 입지는 않았습니다.
베이스캠프로 돌아온 일행들은 몰래 말콤을 따라온 그의 딸 켈리를 만나게 되고 베이스캠프가 난장판이 되어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때 인젠의 또 다른 팀들이 헬기로 도착한 것을 알게 되고, 처음에는 그들과 같은 조사팀인 줄 알았으나 실제로는 공룡을 포획한 후 미국으로 옮겨 미국에서 새로운 쥬라기 공원을 개설에 필요한 용도로 사용하기 위한 수확팀임을 알게 됩니다.
이를 마냥 지켜볼 수 없었던 주인공 일행은 공룡 포획팀의 장비를 파괴하고 공룡들의 우리를 열어 공룡들을 풀어주게 되고 궁극의 사냥감 티라노사우르스를 유인하기 위해 잡아놓은 새끼 공룡을 닉과 사라가 힘을 합쳐 베이스캠프로 데리고 오게 됩니다.
새끼 티렉스는 말콤 일행의 트레일러로 실려와 결국 치료를 받게 되고, 말콤은 켈리를 에디가 있는 고공 대피소로 안전하게 이끌고 갑니다. 그곳에서 티렉스 부부의 포효를 듣고 베이스캠프 트레일러로 돌아온 말콤과 새끼를 치료하고 있는 일행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되지만, 티렉스 부부는 새끼를 돌려받기 위해 그들의 트레일러로 돌아와 뒤집어엎어 넣고 벼랑으로 밀어버립니다.
그 와중에 아무 잘못도 하지 않은 조사팀의 든든한 기술자 에디가 티렉스 부부에 의해 사망하게 되고 사라는 유리막 위에 떨어져 위험한 상황에 처하지만 살아남습니다. 에디를 잃은 말콤 일행은 수확팀에게 구조되는데, 수확팀은 말콤 일행을 비난하면서 함께 섬 중앙의 관제소로 이동하여 구조를 요청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수확팀의 디에터가 실종되고, 밤에 티렉스 부부가 야영장을 덮치고 사람들은 도망치게 되는데..
3. 평가
‘쥬라기 공원 2: 잃어버린 세계’에서는 또 다른 섬인 이슬라 소르나라는 섬에 존재하는 다양한 공룡들이 우리의 눈앞에 펼쳐집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이번에도 그의 탁월한 연출력으로 다양한 공룡들을 놀라우리만큼 생생하게 표현했습니다. 특히, T-Rex와 벨로시랩터의 장면들은 다시 한번 그의 뛰어난 시각 효과 연출을 확인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이 작품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강력한 액션 장면입니다. 베이스캠프의 트레일러가 T-Rex에게 공격당하는 장면, 벨로시랩터들이 사람들을 풀 숲에서 추적하는 장면 그리고 말콤 일행을 집요하게 공격하는 랩터들의 액션 등은 절정의 긴장감과 공포를 자아냅니다. 이러한 장면들은 영화의 재미를 더욱 극대화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완벽하진 않았습니다.
스토리 텔링의 측면에서는 첫 번째 작품인 '쥬라기 공원'에 비해 덜 강렬한 느낌이 있습니다. 공룡과의 첫 만남의 신선함이 떨어져,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이야기 전개는 아쉬움을 남깁니다.
또한, 전작에 비해 등장인물들의 매력도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특히 주인공 일행인 닉과 사라의 정말 끔찍한 행동들은 영화의 몰입을 방해하는 역효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단점들은 스펙터클한 액션과 새롭게 등장하는 공룡의 모습으로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쥬라기 공원 2: 잃어버린 세계'는 그 어떤 공룡 영화보다 더욱 볼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잃어버린 세계 : 쥬라기 공원>은 장엄한 공룡의 세계를 보여주며, 인간과 자연의 관계, 생명의 가치 등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공룡을 테마로 한 엔터테인먼트 영화를 넘어서,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어른들의 사정에 의해 제작된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2번째 작품이 아닌 명확한 메시지를 다시 한번 전달하면서 쥬라기 공원 시리즈 중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아니면 새로운 스릴을 경험하고 싶다면 <잃어버린 세계: 쥬라기 공원>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