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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눈을 가려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면? - 버드 박스 (Bird Box, 2018)

by 소심한리뷰도사 2023.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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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버드 박스> 포스터

안녕하세요! 소심한 리뷰 도사입니다.

오늘 소개할 영화는 넷플릭스에서 2018년에 개봉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버드 박스>입니다.

  • 제목: 버드 박스 (Bird Box, 2018)
  • 주연: 산드라 블록, 존 말코비치, 사라 폴슨 외
  • 감독: 수잔느 비에르
  • 상영 시간: 124분
  • 개봉년도: 2018년 12월 21일
  • 장르: 스릴러, 드라마, 공포, SF, 재난, 포스트 아포칼립스, 코즈믹 호러

1. 영화 소개

넷플릭스의 원작 영화 <버드 박스>는 흔하지 않은 주제로 작성된 스릴러/공포/생존물 영화입니다.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괴물이 사람들을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끔 만드는 상황 속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살아남기 위해선 보이지 않는 괴물들에게 피하기 위해서 눈을 감고 시각을 완전히 차단 해야하는 본능적인 공포를 활용하여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조회수 15740만회로 넷플릭스 전체 영화 부문 시청률 4)

이 영화는 무형의 존재물로 인해 세상이 혼란에 빠지며 생존을 위해 싸우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2. 줄거리

보이지 않는 존재를 볼 경우 스스로의 의지가 아닌 강제적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하는 암울한 세계

영화는 두 가지 시점, 즉 현재와 과거를 번갈아 가며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영화 <버드 박스>는 임신 중인 멜로리가 병원에 동생 제시카와 함께 검진을 받으러 가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도중에 뉴스에서 러시아와 유럽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합니다.

 

병원을 나올 때, 멜로리는 자신의 나라에서도 대량의 극단적 선택을 벌이는 사건이 거리로 퍼져오는 것을 목격하고, 동생 제시카는 보이지 않는 무언가인 그것을 보고 정신을 잃어버리며 운전 중인 차를 충돌시킵니다. 가까스로 사고 속에서 두 자매는 살아남았지만 동생 제시카는 결국 불타오르는 차 속으로 스스로 몸을 던지며 생을 마감합니다. 멜로리는 다친 상태로 도망치다가 그래그라는 사람이 그녀를 구해주고, 그녀와 몇몇 다른 사람들이 그래그 집에서 고립되어 버립니다.

 

멜로리는 그곳에서 다른 생존자들과 함께 안전하게 남아있으려 노력하고, 그들은 무언가를 보면 곧바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만드는 존재에 대해 더 알아가게 됩니다. 생존자들은 창문을 막아 빛이 들어오지 않도록 하고, 집 밖을 볼 때는 눈을 가립니다.

 

얼마 후, 집에 들어온 새로운 생존자 개리는 이 존재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었습니다. 그가 설명하길, 정신병이 있는 사람은 그것을 보고도 면역이 되기에 멀쩡하지만, 보는 순간 신으로 대하기에 다른 사람도 보게 강요하게 된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습니다.

 

알고보니 그가 바로 정신병에 걸린 사람으로 사실상 이 끔찍한 사태를 만든 존재에게 빠져들어 그것을 다른 사람들도 강제로 보게 만들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그는 집의 창문을 모두 열어, 생존자들이 모두 이 존재를 보도록 만듭니다. 그 결과 다른 사람들은 모두 끔찍한 최후를 맞이하지만 멜로리와 톰, 그리고 두 아이는 살아남게 되는데..


3. 평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살아가려는 의지는 남은 자들을 더욱 더 굳건하게 만든다

<버드 박스>는 눈을 가리고 세상을 느끼는 것이 얼마나 두렵고 낯설지,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강인함과 희망이 우리를 이끌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이 강력한 메시지와 함께 주인공 멜로리를 연기한 산드라 블록의 탁월한 연기력은 이 영화를 독특하고 임팩트 있는 작품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영화의 주요 테마는 공포와 생존입니다. 여주인공 멜로리가 두 명의 어린이와 함께, 죽음을 피하기 위해 위험한 여정을 떠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여정에서 그녀는 눈을 가리고, 소리에 의존해야 하는데, 이 점이 영화의 긴장감을 증폭시키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영화 <버드 박스>의 또 다른 중요한 측면은 보이지 않는 어둠이 공포를 만드는 방식입니다. 사람들이 공포를 느끼는 이유 중 하나는 알 수 없는 것, 볼 수 없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이런 점을 완벽하게 이용했습니다. 공포의 원인을 직접 보지 못하게 함으로써, 감독은 관객이 자신의 상상력으로 공포를 채우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는 상당히 효과적인 기법으로, 영화 전체의 긴장감을 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또한, 이 영화는 희망과 인간의 의지에 대해 다룹니다. 말로리와 어린이들은 끊임없는 위협 속에서도 생존해야 함을 인식하고, 그들의 희망과 의지는 이들이 공포를 극복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이런 점이 영화를 단순한 공포물로서 그치지 않게 하고, 사람의 정신적인 강인함과 생명력에 대한 깊은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영화는 완벽하지 않았습니다. 현재와 과거를 교차하는 스토리 흐름은 보는 사람에게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또 전형적인 생존물에 기반한 스토리 이기 때문에 예측 가능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점은 영화의 전반적인 흥미를 떨어뜨리는 요인이었지만, 전체적인 스토리 흐름과 훌륭한 연기력으로 무장한 등장인물들로 인하여 이러한 단점을 상당 부분 커버했습니다.


<버드 박스>는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인상적인 공포물이었습니다.

스토리의 일관성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공포의 본질을 적절하게 묘사하면서도 인간의 강인함과 희망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공포물(코즈믹 호러)과 생존물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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