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심한 리뷰 도사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맨 중의 맨, 휴 잭맨이 주연을 맡은 영화 <반 헬싱>입니다.
- 제목: 반 헬싱(Van Helsing, 2004)
- 주연: 휴 잭맨, 케이트 베킨세일 외
- 감독: 스티븐 소머즈
- 상영 시간: 131분
- 개봉년도: 2004년 7월 30일
- 장르: 모험, 판타지, 액션
1. 영화 소개
2004년에 개봉한 영화 <반 헬싱>은 액션과 모험, 그리고 판타지가 결합된 이색적인 영화로 영화 속 유명한 몬스터 사냥꾼인 '가브리엘 반 헬싱'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휴 잭맨이 주연으로 분하는 이 영화에서 그는 드라큘라, 늑대인간, 프랑켄슈타인 등 고전 공포 영화의 유명한 몬스터들과 대결을 펼칩니다.
영화는 반 헬싱이 교황청의 비밀 조직을 위해 악의 세력과 싸우는 모험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의 동료로는 가문의 숙명을 가지고 있는 안나가 함께 하며, 두 사람은 드라큘라가 세상을 지배하려는 야욕으로부터 인류를 구하는 데 힘을 합칩니다.
감독 스티븐 소머스의 화려한 연출과 휴 잭맨의 카리스마 있는 연기, 그리고 스릴 넘치는 액션 씬들이 이 영화의 매력 포인트로 꼽힙니다.
2. 줄거리
1887년, 빅터 프랑켄슈타인 박사는 자신의 조수인 이고르와 함께 드라큘라(본명은 블라디슬라우스 드라굴리아)백작의 도움을 받아 성공적으로 크리처인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을 만들어 냅니다. 뱀파이어인 드라큘라 백작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괴물의 창조자인 빅터를 죽입니다. 이 모습을 본 괴물은 구속구를 풀어버린 채 빅터의 시신을 들고 죽은 창조자와 함께 풍차로 도망갑니다. 그러나 괴물들에 대해 화가 난 폭도들이 풍차로 몰려와 불을 던지며 풍차를 태우며 분명 괴물을 파괴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풍차 화재 사건으로부터 1년 후, 괴물 사냥꾼으로 유명한 교황청의 비밀결사인 가브리엘 반 헬싱은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연쇄살인마이자 거인인 하이드(지킬박사와 하이드에서 모티브를 따온)를 해치웁니다. 반 헬싱은 현재 기억상실증에 시달리며 바티칸 교황청을 대신해서 악을 사냥하고 잊혀진 죄에 대한 구원을 받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는 교황청의 지네트 추기경으로부터 트란실바니아에 가서 드라큘라 백작을 없애라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라틴어로 '신의 이름으로 이 문을 열어라'라고 쓰인 찢어진 양피지를 받고 괴팍한 수도사이자 ‘탁발승’인 발명가 칼과 함께 트란실바니아로 떠납니다.
한편, 트란실바니아에서는 예전부터 드라큘라 가문과 피터지게 싸워 온 발레리우스 가문의 생존자인 안나와 벨칸이 드라큘라의 부하인 늑대 인간과 싸우고 있었습니다. 남매는 고생을 하여 늑대 인간을 처치하나 오빠인 벨칸이 늑대 인간과 함께 동귀어진하여 죽게 됩니다.
반 헬싱과 칼은 마을에 도착하는데 그곳에서 그들과 안나는 베로나, 마리쉬카, 앨리라라고 불리우는 드라큘라의 세 신부의 공격을 받습니다. 이 과정에서 반 헬싱은 마리쉬카를 해치웁니다. 안나는 반 헬싱과 함께 드라큘라와 싸우기로 하나 늑대 인간과 함께 죽은 줄 알았던 안나의 오빠 벨칸이 알고보니 살아있었으며 지난 늑대 인간과의 싸움에서 늑대 인간에게 물려 늑대 인간의 저주를 받게 된 벨칸을 만나게 됩니다.
두 사람은 저주에서 잠시 해제되어 인간이 된 벨칸을 따라 드라큘라 백작이 살고 있는 프랑켄슈타인의 성으로 인도합니다. 현재 드라큘라가 그의 죽은 아이들에게 생명을 주기 위해서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실험을 복제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드라큘라는 현재 자신과 세 신부를 통해 생긴 아이들을 통해 인간 세상 정복을 꿈꾸고 있는데 원래부터 살아있는 생물이 아닌 ‘언데드’인 드라큘라에게서 나온 아이들이기 때문에 태어나자마자 죽게되는 저주에 걸린 상태였습니다.
안나가 늑대 인간의 저주에 굴복하여 드라큘라의 부하가 되버린 벨칸을 구하려고 하는 동안 반 헬싱은 자신에게 아는 척을 하는 드라큘라와 대치해 반 헬싱을 가브리엘이라 부르며 그에게 기억을 되돌려주겠다 제안합니다. 반 헬싱과 안나는 성에서 도망쳐나오고 드라큘라는 무한한 생명의 원천을 얻을 수 있는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실험이 실패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한편, 칼은 발레리우스 성의 벽화에서 두 명의 기사가 각각 흡혈귀와 늑대 인간으로 변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 살아나는 걸 목격합니다.
프랑켄슈타인 성에서 도망친 반 헬싱과 안나는 파괴된 풍차 아래 깊은 동굴에 도착해 죽은 줄 알았던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을 만납니다. 이 괴물은 바로 드라큘라의 계획인 죽지 않는 아이들을 탄생시킬 수 있는 진정한 열쇠였습니다.
반 헬싱은 드라큘라 백작의 계획을 막기 위해 이 괴물을 바티칸으로 보내 보호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러나 괴물을 이송하던 중 드라큘라 백작의 신부들과 늑대 인간인 벨칸 발레리우스의 습격을 받게 됩니다. 베로나와 벨칸은 둘 다 결국 죽임을 당하나 반 헬싱이 벨칸에게 물려 서서히 늑대 인간이 되버리는 저주에 걸리게 되는데..
3. 평가
2004년에 개봉한 영화 <반헬싱>은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브램 스토커의 원작 소설 '드라큘라'에서도 등장하는 아브라함 반 헬싱에서 모티브를 따와 고전적인 배경이긴 하나 현대적이면서도 판타지적인 세계에 던져놓았습니다.
이집트의 고대 괴물인 미이라를 소재로 삼아 흥행 재미를 톡톡히 본 스티븐 소머즈 감독은 이번에는 고전 유니버셜 호러 영화를 집대성하겠다는 의도로 늑대인간, 뱀파이어 그리고 프랑켄슈타인을 출연시켰고 지킬박사와 하이드 까지 초반에 나오게 했습니다.
영화의 주인공이자 반 헬싱 캐릭터를 맡은 휴 잭맨은 이 캐릭터를 아주 잘 소화해냈습니다. 그의 액션은 물론, 깊이 있는 캐릭터 빌딩까지 완벽했습니다.
드라큘라 역을 맡은 리처드 록스버그는 그야말로 이 영화의 빌런으로서 완벽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그의 연기에서 느껴지는 섬세한 냉소와 비열함은 고전적인 드라큘라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놀라운 시각 효과와 음악을 자랑합니다. 특히 드라큘라의 성, 프랑켄슈타인의 실험실, 늑대인간의 변신 등을 아주 자연스럽게 묘사해냈습니다.
영화는 액션, 모험,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를 섞어 놓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무엇이 진정한 악인가?'라는 테마가 독특하게 다루어졌습니다. 고전적인 괴물들도 자신들만의 이유와 배경이 있으며, 단순한 악당이 아닙니다.
그 예로, 인간을 괴롭히는 괴물은 비록 그가 예전에 착한 사람이었다 할지라도 가차없이 죽이는 반 헬싱이 인간에게 전혀 해롭지 않은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은 그가 괴물이더라도 위해를 가하지 않았습니다.
<반 헬싱>은 고전의 소재와 현대적인 시각효과가 만나 탄생한 새로운 해석의 작품입니다. 주인공 휴 잭맨과 진 주인공 드라큘라의 백작을 맡은 리처드 록스버그의 연기와 뛰어난 시각 효과, 그리고 잊을 수 없는 음악까지, 이 영화는 여러 면에서 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하지만 고전적인 캐릭터를 너무 많이 등장 시켜 이야기 전개를 방해하고 정신이 없게 만들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고전 호러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몬스터들을 좋아했던 이들이라면 한 번쯤은 볼 만한 영화이며, 액션과 판타지를 좋아하는 현대인에게도 충분히 즐길 요소가 있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