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심한 리뷰 도사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대니 보일 감독의 영화 <28일 후>입니다.
- 제목: 28일 후 (28 Days Later , 2002)
- 주연: 킬리언 머피, 나오미 해리스, 브렌던 글리슨 외
- 감독: 대니 보일
- 상영 시간: 113분
- 개봉년도: 2003년 9월 19일(국내)
- 장르: 공포, 좀비 아포칼립스, 스릴러, 고어
1. 영화 소개
영화 <28일 후>는 2002년에 개봉된 영국산 포스트 아포칼립스 공포 영화이며 대니 보일이 감독을 맡았습니다.
영화는 치명적인 분노 바이러스가 런던을 포함한 영국 전역을 황폐화 시킨 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전통적인 좀비 영화와는 다른 방식으로 감염자의 빠른 움직임과 현실적인 설정으로 공포감을 극대화 시켰습니다.
또한, 인간의 본성과 사회의 붕괴에 대한 깊은 사유를 담고 있어 공포물을 초월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2. 줄거리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소에 무단으로 동물 권리 운동가들이 잠입하여 우리에 갇혀있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침팬지를 보게 됩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대상을 20초 내에 죽여야 한다는 연구원의 경고를 무시한 채 이들은 침팬지들을 해방시키게 되고 감염된 침팬지로부터 공격이 시작됩니다. 이 바이러스는 '분노 바이러스'라고 불리며, 피와 타액(침)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됩니다.
주인공인 자전거 배달원 짐은 분노 바이러스 감염 사태 발생 28일 후에 런던 병원에서 깨어나 사람들이 없는 세상을 발견합니다. 그는 곧 다른 생존자인 마크와 셀리나를 만나지만, 분노 바이러스에 감염된 자가 계속 나타나며, 그들은 생존을 위한 투쟁을 시작합니다.
다음날, 그들은 날이 저물기 전 짐의 부모님이 계셨던 집으로 가나, 집에서의 휴식도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곳곳에 숨어있는 감염자들과의 만남은 그들의 생존을 더욱 위협하며 결국 마크가 감염되어 셀리나에게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셀리나는 짐에게 “감염 후 20초 이내에 죽여야 할것이며 가족, 친구, 그리고 짐 네가 감염된다면 망설임 없이 너를 죽일 것이다” 라고 말하며 다시 한번 절망적인 현실을 느끼게 만듭니다.
나중에 그들은 다른 생존자 프랭크와 그의 딸 해나를 만나게 되고, 군인들의 보호 아래 생존할 수 있다는 라디오 방송을 듣고 그들을 찾아갑니다. 그러나 군 초소에 도착한 후 프랭크는 감염자의 피가 눈에 들어가 감염되며 군인들에 의해 총살되고, 짐, 셀레나 그리고 아버지를 잃은 해나는 무장 군인들이 있는 한 건물에 도착하게 되는데..
3. 평가
2002년에 상영된 대니 보일(Danny Boyle) 감독의 <28일 후>는 좀비 영화의 장르를 새롭게 정의해준 작품입니다. 전통적인 좀비물과는 다른 접근법을 통해 관객들에게 독특하고도 충격적인 경험을 선사한 이 영화는 대니 보일 감독의 실험적이고도 대담한 연출 능력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영화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원숭이가 연구원을 공격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 바이러스는 피를 통해 전파되며 감염된 사람은 몇 초만에 맹렬한 흉포함과 피해망상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주인공 짐은 이런 상황 속에서 병원에서 깨어납니다. 주변은 모두 초토화 되어있고, 런던의 거리는 버려진 차들과 쓰러진 사람들로 도배되어 있습니다. 짐은 이 황량한 세상에서 생존하기 위해 여정을 시작합니다.
전통적인 좀비 영화에서는 좀비들이 느릿느릿 움직이는 모습을 주로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28일 후>의 좀비들은 빠른 움직임과 예측불허의 공격으로 영화를 보는 사람들을 놀라게 합니다. 이러한 새로운 접근법은 좀비 장르에 혁신을 가져다주었으며, 이후의 좀비 영화들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영화는 단순한 좀비 스릴러가 아닙니다.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 속에서 인간의 본질, 생존 본능, 그리고 도덕성 등 여러 가지 테마를 다루고 있습니다. 사회가 붕괴된 상황에서도 인간은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진정한 악은 좀비인가, 아니면 인간 자신인가? 이런 질문들을 던지며 시청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합니다.
<트레인스포팅>, <비치>등을 연출한 대니 보일 감독은 이 영화에서도 그 특유의 실험적인 연출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새벽의 런던 대교를 걷는 짐의 모습, 비어있는 도시의 공허함, 갑작스런 좀비의 공격 등 다양한 장면들이 그의 섬세한 연출 덕분에 더욱 돋보입니다. 특히 영화의 음악은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이를 통해 관객들은 영화 속 세계에 완전히 빠져들게 됩니다. 실제로 영화에 나온 OST는 국내 TV 예능 프로에서도 자주 쓰인 적이 있습니다.
<28일 후>는 앞서 말했듯이, 인간의 본질과 사회의 붕괴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색다른 좀비 장르 물을 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