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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천만영화특집 3.] 한국 사회 구조의 양면성을 들여다보는 봉준호 감독의 대작 - 기생충(Parasite, 2019)

by 소심한리뷰도사 2023.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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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포스터

 

안녕하세요! 소심한 리뷰 도사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2019년에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장편 영화인 <기생충>입니다.

 

  • 제목: 기생충(Parasite, 2019)
  • 주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외
  • 감독: 봉준호
  • 상영 시간: 132분
  • 개봉년도: 2019년 5월 30일
  • 장르: 드라마, 스릴러, 블랙 코미디, 범죄, 가족, 피카레스크
  • 대한민국 총 관객수: 10,310,255명

1. 영화 소개

영화 <기생충>은 상류층과 하류층, 두 가족의 만남을 다룬 대한민국의 블랙 코미디 가족 드라마 영화입니다.

 

2019년에 개봉한 <기생충>은 전 세계적인 관심과 함께 북미 아카데미를 비롯한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작품상을 휩쓸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이 작품은 사회 계층 구조와 인간의 본성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기생충>은 주인공 빈민층에 속하는 '기우'의 가족과 상류층에 속하는 박사장 가족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입니다.

하루하루 먹고 살기 힘든 기우네 가족이 모종의 계략을 통해 박사장의 가족에게 모두 고용되면서 이익을 추구하는 '기생'의 관계를 형성합니다. 영화는 이를 통해 사회의 양면성, 가난과 부, 진실과 거짓 등을 직시하며 현실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2. 줄거리

빈민층에 속하는 '기우'네 가족들

'기우'가족은 반지하에 사는 전원이 백수인 가족입니다.

 

너무 가난해서 옆집 와이파이를 훔쳐 쓰거나, 동네 피자집 박스 접기 아르바이트로 근근이 생활합니다. 가족의 장남인 기우는 명문대생 친구인 민혁을 만나 재물운을 가져다준다는 비싼 수석을 선물받고 세계적인 IT기업의 CEO인 박사장의 딸, 다혜의 영어 과외 선생이었으나 교환 학생으로 인해 유학을 가게 되어 기우에게 자신을 대신하여 새 과외 선생으로 소개시켜 주겠다는 제안을 받게 됩니다.

 

여동생 기정의 도움으로 졸업장을 위조해 명문대생으로 위장하고 박사장의 집에 입성한 기우는 다혜와의 첫 수업을 무사히 마치고 박사장의 아내인 연교와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 과정에서 기운는 박사장의 막내인 다송이의 미술 선생이 여러 번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동생 기정 또한 위장하여 다소으이 새로운 미술 과외 선생으로 소개합니다.

 

기정은 인터넷에서 열심히 읽은 미술 치료에 대한 지식으로, 다송이 초등학교 1학년 때 집에서 본 귀신으로 트라우마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든 때려 맞춰 연교의 신뢰를 얻게 됩니다.

 

남매의 아버지인 기택 또한 이 부유층에 기생하게 하기 위해 박 사장의 승용차를 얻어타고 집에 돌아가던 기정은 윤 기사의 호의를 뿌리치다 차에 팬티를 벗어 놓아둡니다. 박 사장이 이를 발견하여 윤 기사가 자신의 차에서 엄한 짓을 했다고 오해하고는 윤 기사를 해고하고 기정은 연교에게 자신의 아버지인 것을 알리지 않은 상태로 기택을 새 운전 기사로 추천합니다.

 

추가로, 기택, 기정, 기우 세 사람은 가사도우미인 문광의 복숭아 알레르기를 이용하여 문광이 결핵을 앓고 있다고 가짜로 연교를 믿게 만들어, 문광까지 쫓아냅니다. 기택은 박 사장에게 가짜 중개업체를 소개 시켜 주고 연교는 기택의 부인 충숙까지 가사도우미로 고용합니다.

 

박 사장 가족에게 기생한 기택 가족은 승승장구 할 줄 알았으나 사건은 예기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3. 평가

기택의 가족과 대척점에 서있는 박사장네 가족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는 복잡한 감정과 동기를 가지고 있어 보는 사람들에게 깊은 충격을 줍니다.

단연, 배우들의 열연이 눈부시게 빛이 났는데 송강호, 조여정, 이선균, 박소담 등 주연 배우들은 각각의 캐릭터를 섬세하고 강렬하게 표현해내며 몰입도를 극대화시켰습니다.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의 독창적이고 예리한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영화는 시작부터 끝까지 긴장감이 넘치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흘러갑니다. 봉준호 감독의 디테일 넘치는 연출과 대사 하나하나에서 비춰지는 우리 사회에 대한 씁쓸한 해학과 통찰이 영화를 더욱 깊이 있게 만듭니다.

 

또한, <기생충>에서 보여지는 미술과 배경은 영화의 테마를 더욱 부각 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영화 개봉 당시 기준 최저시급으로 무려 547년을 모아야 하는 박 사장의 대저택과 비가 조금이라도 많이 오면 바로 침수가 되버려 하수구 냄새가 나는 기택의 집은 각 캐릭터와 사회적 위치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정재일 음악 감독의 음악 또한 영화의 감정과 분위기를 완벽하게 조화시키며, 전체적인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기생충>은 드라마라는 장르를 초월하여 사회적인 메시지와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는 작품입니다.

봉준호 감독의 예리하고도 디테일 넘치는 시선과 배우들의 열연이 만나 창조된 이 작품은 한국 영화의 다시 없을 걸작입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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